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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양향자 확정…경제 선거 전환 예고

김영 기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양향자 확정…경제 선거 전환 예고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최종 확정하였다. 양 최고위원은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으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번 공천 확정으로 국민의힘은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 공천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까지 이틀간 실시한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결과를 바탕으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정하였다. 양 최고위원은 경쟁 후보인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 함진규 전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어, 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의 본선 대결 구도를 형성하였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의 공천 절차를 모두 완료하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이력을 보유하며 이른바 '고졸 신화'로 대중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재임할 당시 여성 인재로 영입되어 정치에 입문하였으며, 현재는 국민의힘 소속의 원외 인사이다. 그의 정치적 배경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만을 얘기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양당의 극단적인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국민과 함께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고 밝히며, 경기도 유권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전통적인 정치 대결 구도를 벗어나 실용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 후보는 또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이제부터 포용과 화해의 넓은 품으로 당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하였다. 그는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당당하게 나와주길 바란다"고 지적하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였다. 이는 당내 극단주의적 요소를 경계하고 중도층 흡수를 위한 전략적 메시지로 분석된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보수 야당인 개혁신당의 조응천 전 의원도 후보로 출마하여 경쟁 구도를 형성하였다. 이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선거 판세의 유동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선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여당 독주를 막고자 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여지를 남겼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제 후보자가 선출되었으니 당 지도부와 의견을 조율해서 할 수도 있고, 그걸 저희가 답변하긴 곤란하다"고 답변하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개혁신당과 조응천 후보는 현재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어, 당장의 후보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각 당의 독자적인 노선 강화 의지가 강하며, 유권자들의 선택권 보장이라는 명분 아래 독자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선거 결과에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선언으로 주목받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 전 실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여당의 이른바 내란 청산 공세와 맞물려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된 상태이다.

정 전 실장의 복당 신청에 대해서는 당내 절차에 따라 윤리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박 위원장은 "(정 전 실장의) 윤리위 결과가 나와야 하니까 그걸 보고 공관위 회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만약 경선하게 되면 9일 정도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공천 결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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