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경태 의원과 장동혁 대표 지지자 간 충돌이 발생하여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었다.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첫 지방선거 개소식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는 당의 화합 기조에 균열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특정 지지자들을 향해 '집에 가라'고 발언하며 내부 분열 양상을 심화시켰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경태 의원과 장동혁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아니지만 언쟁이 발생하여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26년 5월 2일 부산 진구에서 열린 이 개소식은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첫 사례였다. 당 지도부의 첫 공식 참석 행사에서 불거진 이러한 내홍은 당의 단합 기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개소식 축사 도중 일부 지지자들이 자신의 발언을 방해하자 "가만히 좀 들어라.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어 일부 지지자들이 "장동혁"을 연호하며 축사를 계속 방해하자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라. 여기는 박형준 후보 캠프"라고 발언하여 현장은 소란스러워졌다. 민주당 출신인 조 의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쇄신을 주장하며 장동혁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장동혁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행사는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아니고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하였다. 그는 "우리가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부산에서부터 우리의 하나 된 힘을 보여달라"고 역설하며 내부 결속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발생한 조 의원과 장 대표 지지자 간의 충돌은 이러한 화합의 메시지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내 공천을 둘러싼 논란도 지속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가까운 조은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였다. 조 의원은 "출마 의사 표명조차 자제해야 할 인물들이 공천 심사 테이블에 오르고 공천됐다"고 비판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각 지역에서 죽을 각오로 뛰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윤어게인 공천'은 총알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꽂는 칼"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하였다. 이는 최근 당의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전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대구 달성)과 친윤(친윤석열)계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등에 대한 공천을 발표하였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정진석 전 의원도 보선 출마를 위해 복당을 신청한 상태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내부 절차에 따라 정 전 의원 문제를 논의하는 등 일련의 공천 및 복당 관련 사안들이 당내 갈등의 불씨로 작용하는 모양새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부 논쟁이 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한편,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당내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발현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갈등이 표출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며,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합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내부 갈등 표출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내부 결속 강화와 공천 후유증 최소화가 6·3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지방선거를 향한 역량을 결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