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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美 OTC서 북미 공급망 진입 가속화

이성경 기자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美 OTC서 북미 공급망 진입 가속화
©연합뉴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가 오는 4일부터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콘퍼런스(OTC)에 참가하여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 12개 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참가는 급물살을 타는 한미 조선 협력 기조를 중소 기자재 기업까지 확산하고 북미 공급망 내 입지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100여 개국 1천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해양에너지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조선해양 콘퍼런스(OTC)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국내 12개 기자재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이번 참가는 국가적 차원에서 긴밀히 논의되는 한미 조선 협력 무드를 조선 해양 전반과 중소 기자재 기업까지 확산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들은 제품 쇼케이스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통해 미국 시장 내 기회를 모색한다.

코트라는 이번 쇼케이스 한국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초저온 환경 대응 기술, 친환경·탈산소 설루션, 초정밀 제어 기술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12개 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1대1 수출상담회'를 집중적으로 운영하여 실제 비즈니스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기업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의 수요를 직접 공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OTC는 1969년부터 매년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해양에너지 분야 대표 B2B 전시·콘퍼런스 종합 행사이다. 올해도 100여 개국에서 1천300여 개 기업이 전시회 부스를 설치하고 3만 명 이상의 관련 종사자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는 한국 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잠재적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용한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미 조선 협력이 국가 차원에서 긴밀히 논의되는 시점인 만큼, 우리 기자재 기업들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전문 기관들과 협력하여 기자재 기업의 북미 공급망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여준다.

다만, 세계 해양에너지 시장의 경쟁 심화와 미국 내 자국 산업 보호 정책 기조는 한국 기업들의 북미 시장 안착에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력 고도화와 현지화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전시회 참가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북미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후 관리와 맞춤형 지원이 요구된다.

향후 한국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들은 이번 OTC 참가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와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북미 공급망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현지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의 해양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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