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일 대구를 찾아 공천 과정의 책임감을 표명하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장 대표는 당내 공천 논란에 따른 당원과 시민의 우려에 대해 사과하며 영남권 보수 표심의 단일대오를 강조하였다. 현역 의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로 힘을 보태며 결집을 독려하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일 보수 텃밭 대구를 방문하여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장 대표는 최근 당내 친윤 공천 논란과 관련하여 대구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며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권 보수 표심의 결집을 호소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였다.
장 대표의 이번 대구 방문은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개소식에 이은 영남권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 비판 및 정책 공약 발표에 주력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보수 텃밭의 표심 결집에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의 공천 논란으로 불거진 친윤 심판론의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장 대표와 동행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하였다.
장 대표는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추 후보 개소식에서 "공천 과정에서 대구시민들께 마음에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고 명확히 사과하였다. 그는 "뭐라 하더라도 모두 당 대표 책임"이라고 말하며 공천 갈등의 중심에 있던 주호영 부의장에게도 별도로 사과를 전하였다. 대구와 보수를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서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였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사람이 보수의 심장 대구에 똬리를 틀어서 되겠느냐"고 비판하였다. 또한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 발의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 출장소를 대구에 만들어서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대구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수 가치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 전 대통령은 "대구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하며 추 후보의 경제 전문성을 부각하였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추 후보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 상황실장을 맡아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언급하였다.
이날 개소식 현장에는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나경원, 윤재옥 의원 등 현역 의원 약 4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은 이진숙 대구 달성군 보선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추 후보가 반드시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대구에서 국민의힘이 무너지면 북한 조선노동당, 중국 공산당처럼 일당독재가 된다"고 보수 결집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 불참하며 당내 불협화음의 여지를 남겼다. 주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건 나뿐이었다"고 발언하며 김 후보에게 "대구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밝혀 논란을 키우기도 하였다. 추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주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민심을 헤아리고 견제할 건 제대로 견제하자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직접적인 사과와 영남권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호영 의원의 불참과 발언은 보수 표심의 이탈 가능성을 내포하며, 추경호 후보 측은 이 부분에 대한 지지층 설득 작업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시장 선거는 남은 기간 동안 지역 경제 발전과 보수 가치 수호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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