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글로벌 IB 씨티그룹, 삼성전자 목표주가 30만원으로 조정…노조 파업 리스크 부각

정휘 기자
글로벌 IB 씨티그룹, 삼성전자 목표주가 30만원으로 조정…노조 파업 리스크 부각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이들은 노조 총파업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발생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11% 하향 조정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씨티그룹은 노조 총파업 예고로 인한 노사 갈등 리스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향후 기업 실적에 가시적인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노조 파업 격화로 발생할 성과급 충당금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여,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와 11% 하향 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조정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심층적인 분석을 제시하였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시장 성장의 장기적 수혜자로 보지만, 노동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과급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하방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직접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부 리스크가 기업 가치 평가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현재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상한선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며, 이는 생산 라인 운영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 이러한 노사 갈등은 기업의 비용 증가뿐 아니라 대외적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부상한다.

이러한 노사 갈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AI(인공지능) 수요 급증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 상황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였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역대급 업사이클에 진입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다. 그러나 개별 기업 내부의 노사 문제는 이러한 전반적인 시장의 긍정적 흐름 속에서도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22만500원을 기록하였다.

한편,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외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조정도 최근 주목받았다. 지난달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매출 비중 확대 등이 하반기 실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였다. 이는 메모리 업황 전반의 호조 속에서도 기술 전환 및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개별 기업의 수익성 리스크가 상존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와 시장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다. 경영진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장기적인 메모리 시장의 견고한 성장 잠재력은 변함이 없으나, 단기적 내부 리스크 관리가 기업 가치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벌#IB#씨티그룹#삼성전자#목표주가
글로벌 IB 씨티그룹, 삼성전자 목표주가 30만원으로 조정…노조 파업 리스크 부각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