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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국정 불만 최고치 기록, 이란 전쟁 및 경제 불안정 심화

이겨례 기자
트럼프 대통령 국정 불만 최고치 기록, 이란 전쟁 및 경제 불안정 심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불만 여론이 재임 기간 중 최고치인 62%를 기록하며 미국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 대처 및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핵심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하원 과반 의석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 비율이 62%에 달하며 재임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지난 2월 조사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미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미국인들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대해 광범위한 불만을 표출했다. 응답자의 66%가 이란 전쟁 대처에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전쟁이 미국의 대외 정책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글로벌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을 강조한다.

경제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 급등 여파로 경제 대처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대처 지지율 역시 같은 기간 5%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생활비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76%가 생활비 문제 대처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23%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물가와 가계 부담 증가가 미국 가계 경제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화당 지지층 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85%로 견고함을 유지했지만, 공화당 성향 무당파의 지지율은 56%로 저점을 기록했다. 무당파 전체의 지지율은 25%에 그쳐, 핵심 지지층 외의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미국 정치 지형 변화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오는 11월 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등록 유권자의 49%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공화당은 44%에 머물렀다. 로이터 통신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높은 투표 의지가 공화당의 하원 과반 의석 유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그의 핵심 지지층 결속력이 여전히 강하며 과거에도 여론조사 예측을 뒤엎는 사례가 있었음을 지적한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확고하며 선거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문가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이는 여론조사 수치만으로 선거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반영한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가오는 중간선거뿐만 아니라 2024년 대선 판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공화당의 하원 과반 의석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상원 과반 의석마저 위협하는 상황이다. 향후 미국 정치권은 이란 전쟁의 후속 조치와 고물가 압력에 대한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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