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5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활용하여 개발도상국의 핵심광물 사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글로벌 핵심광물 확보 경쟁 심화 속에서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금융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5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및 공동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필수 산업의 원자재 공급을 안정화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분석된다. 양 기관의 협력은 개발도상국 내 핵심광물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과 간다 마사토 ADB 총재는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만나 협약에 서명하였다. 이 협약은 수은이 운용 중인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통해 ADB가 신규 조성하는 '핵심광물-제조업 연계 금융협력기구'에 참여하는 내용을 담는다.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한 핵심광물 사업 공동 지원은 정책금융의 최초 사례로 기록된다.
수은은 2029년까지 대출 및 보증 등을 활용하여 총 5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ADB는 이를 기반으로 총 지원 규모를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이는 개발도상국의 핵심광물 개발 및 상업화에 상당한 자금력을 제공한다. 황 행장은 "핵심광물과 희토류가 풍부하지만 탐사, 채굴, 정·제련 등 상업화가 부족했던 개발도상국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공급망의 안정적인 구축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이번 협약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번 금융협력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국내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의 풍부한 광물 자원에 접근할 기회를 얻고, 이는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국제 금융협력이 실제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개발도상국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이나 미비한 인프라가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은 점차 증대하는 추세이다.
수출입은행과 ADB의 이번 협력은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의 역학 관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다.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은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작용한다. 향후 이 협력 기구가 실제 개발도상국 내 광물 자원의 탐사, 채굴, 정련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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