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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AI 반도체 공급난 해소 위해 옹스트롬급 칩 생산 재가동

김영 기자
TSMC, AI 반도체 공급난 해소 위해 옹스트롬급 칩 생산 재가동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칩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하여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프로젝트를 3년 만에 재개한다. 총 5천억~6천억 대만달러(약 23조2천억~27조9천억원)를 투입해 차세대 옹스트롬급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이는 대만 정부의 대규모 AI 산업 육성 계획과 맞물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만 TSMC가 3년간 중단되었던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한다. 이는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칩의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옹스트롬(Å)급 차세대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TSMC는 해당 부지에 5천억~6천억 대만달러(약 23조2천억~27조9천억원)를 투자하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을 밝힌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만의 경제적 위상과 기술 패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프로젝트의 재개는 2023년 주민대책위원회(자구회)의 반대로 사실상 중단된 지 약 3년 만에 이루어진다. 소식통은 세계적인 AI 관련 칩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부지 규모도 당초 88ha에서 104ha로 확대하여 더욱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충을 예고한다.

TSMC의 이번 결정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주도하는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실리콘밸리 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대만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1천억 대만달러(약 4조6천억원)를 투입하여 대만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지원한다. 이는 TSMC와 같은 핵심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지원책으로 해석된다.

북부 룽탄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신주과학단지 관리국 후스민 국장은 그동안 반대하던 주민들의 입장이 변화하여 최근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전한다. 오는 5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에 세부 계획을 제출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행정원(내각 격)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이러한 행정 절차의 진전은 프로젝트 추진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 'AI 신 10대 건설'을 통해 2040년까지 15조 대만달러(약 699조7천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액과 50만 개의 AI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AI 생태계의 완전한 구축을 통해 대만을 세계 5대 컴퓨팅 강국 및 'AI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조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TSMC의 이번 투자는 대만 정부의 거시적 산업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물론, 대규모 프로젝트의 재개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는 상존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주민 반대 움직임이 재점화될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경기 변동 및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가 장기적인 투자 환경에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막대한 투자금액 회수 및 기술 개발 경쟁의 치열함은 TSMC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은 "TSMC의 옹스트롬급 반도체 생산 재개는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미래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술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프로젝트 재개는 AI 칩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대만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향후 TSMC의 기술 개발 로드맵과 대만 정부의 지원 정책이 맞물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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