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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HMM 벌크선 원인 미상 폭발로 화재…정부, 피격 가능성 확인 착수

이성경 기자
호르무즈 해협 HMM 벌크선 원인 미상 폭발로 화재…정부, 피격 가능성 확인 착수
©연합뉴스

 

한국 해운사 HMM이 운용하는 중소형 벌크 화물선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인 미상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24명 전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해당 선박의 피격 가능성 첩보를 접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해운사 HMM의 중소형 벌크 화물선에서 4일 원인 미상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여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MM 관계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진압 중"이라고 전하며, 다행히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승선원 24명 전원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시점에 발생하여 국제 해상 운송 리스크를 다시금 부각하는 상황이다.

사고는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HMM 측은 설명했다. 선박 하단부에 위치한 기관실 화재는 접근성이 낮아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까지 폭발의 원인이 외부 공격인지 선박 내부 문제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HMM 벌크 화물선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달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었으며, 이 해역에는 HMM 소속 컨테이너선 1척, 유조선 2척, 벌크 화물선 2척 등 총 5척의 선박이 운항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운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이곳에서의 사고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물류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가 접수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상 재산권 보호와 선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은 해상 보험료 인상 등 해운업계 전반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연계하여 외부 공격 가능성에만 집중하는 시각도 존재하나, 선박 내부의 기계적 결함이나 운용상 문제로 인한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만이 추측을 넘어선 객관적인 사실을 규명할 수 있다.

HMM 관계자는 "외부 공격이 있었는지 선박 내부 문제로 폭발이 났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현장 상황 파악과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팩트 기반의 대응을 하려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한다.

향후 정부와 HMM은 국제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안전 운항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사건이 해운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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