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에 정박 중이던 한국 해운사 HMM 소속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며, 이는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와 이란의 강경 대응이 맞서는 민감한 정세 속에서 발생하여 국제 해상 질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만일 의도적 공격으로 확정되면 이란 전쟁 개전 이래 한국 관련 선박이 공격받은 첫 사례가 된다.
전날 오후 8시 40분께(한국 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하고 있던 한국 HMM 선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여 외교·안보 당국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현재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질서가 극도로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사건으로, 그 원인 규명에 따라 중동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선박은 정박 중 기관실 좌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외부 강판에 육안으로 일부 손상이 관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체에 명확한 구멍 등의 손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선체 자체 사고 가능성과 함께 의도적 피격 가능성 모두가 거론된다. 만약 이번 사건이 피격으로 확인된다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 관련 선박이 공격받은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폭발은 특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중동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발생하여 더욱 주목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있는)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미군은 구축함, 항공 전력, 병력 1만5천명 등을 해협으로 전개하며 군사적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이란은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미 미국 상선 2척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발표하며 프로젝트의 초기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대강 대치 상황 속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의 폭발은 지역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만일 이번 폭발이 해협 개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목적을 가진 의도적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선사들이 체감하는 해상 위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해상 물류의 안정성과 경제적 효율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국제 유가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한국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해상 안보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번 사안에 대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해협 내측의 우리 선박·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외교적 노력을 통한 상황 관리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현재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선박의 안전과 선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극도로 민감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선박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 및 폭발이 단순한 기계적 결함이나 운항상 과실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성급한 피격 단정은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향후 정부는 이번 사건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 해상 안보 환경의 변화에 맞춰 항로 조정, 경계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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