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트럼프, 이란 향해 '군사 작전' 경고 재차 표명하며 중동 긴장 고조

재경 외신부 기자
트럼프, 이란 향해 '군사 작전' 경고 재차 표명하며 중동 긴장 고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군을 향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초강경 경고를 재차 발언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무력 공방 재발 국면에서 미국의 단호한 개입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는 협상과 군사 작전 재개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 놓인 이란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군에 대해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최고 수위의 경고를 발하며 중동 정세에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 발언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보호를 위한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와 연계하여 나왔으며, 종전 협상 교착 속 재점화된 무력 공방 국면의 긴장 악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은 국제 시장 질서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에도 현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에 대한 공습 계획을 언급하며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는 수사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들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명 파괴 발언 이후 이란은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당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수사가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 수위는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이례적이라는 비판 또한 적지 않게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이란과의 긴장 관계가 다시 고조되는 명확한 신호로 분석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는 역내 안보에 대한 강력한 개입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압박과 실제 군사적 위협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보도한다.

미국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발언 이후 수정헌법 25조를 거론하며 그의 권한 중단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수사에 대한 국내외적 우려를 반영하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책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이란 항만 봉쇄 작전을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위대한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그는 이란이 최근 협상에서 "훨씬 더 유연해졌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압박이 이란의 태도 변화를 유도했다고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국익과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두 가지 전개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하나는 성실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고, 다른 길은 군사 작전 재개"라고 명확히 제시한다. 이 두 가지 선택지 중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중동 정세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안보 환경에 막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군사 작전 재개는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이란#향해#군사#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