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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두바이항 입항 임박, 중동 해역 화재 사고 정밀 조사 착수

이성경 기자
HMM 나무호 두바이항 입항 임박, 중동 해역 화재 사고 정밀 조사 착수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가 예인 작업을 시작하여 이르면 7일 두바이항에 입항한다. 기관실 화재로 자체 운항이 불가능해진 이 선박은 두바이 조선소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선급,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행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6일 늦은 오후부터 예인 작업에 돌입하며 이르면 7일 두바이항에 도착한다. 이번 사고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경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폭발과 화재로 발생했다. 총 24명의 선원 중 한국 국적 선원 6명은 모두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HMM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인해 자체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고 발생 지점인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예인 목적지인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거리다. 선박은 이르면 7일, 늦어도 8일 새벽에 두바이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항 조선소에 입항하면 HMM 나무호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조사에는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화재 및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선박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HMM 나무호는 HMM이 올해 초 인도받은 3만8천t급 신조선으로, 파나마 국적의 중소형 벌크선이다. 이 선박은 첫 상업운항으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화물 운송을 마친 뒤 중동전쟁 발발로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상황이었다. 신조선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해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의 공격을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HMM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히며 외부 요인과 내부 결함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있다. 한편, 선원노련 위원장은 "호르무즈 선박 화재는 외부적 원인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사고는 중동 해역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해상 운송의 안전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운다. 해운 전문가는 "선박의 안전 운항과 관련하여 철저한 유지보수 및 비상 대응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해상 운송 안전 규제 강화와 중동 해역 운항 선박에 대한 보안 조치 재검토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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