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5년간의 개발을 마치고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5월 잠정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혹독한 후속 시험평가를 거쳐 블록-I의 모든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F-21 체계개발 사업은 다음 달 최종 종료되며, 올해 하반기 양산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오랜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한국 항공우주 기술의 한 이정표를 세웠다.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전투기(KF-21) 사업이 개발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 이어진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의 모든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
KF-21 사업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선언으로 시작된 이래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총 1천600여 회의 시제기 비행시험을 거치며 공중급유, 무장발사 등 1만3천여 개의 비행시험 조건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은 수많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며 자주국방의 기반을 다졌다.
방위사업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며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에 따라 KF-21 체계개발 사업은 다음 달 최종 종료 수순을 밟는다. 올해 3월 출고된 양산 1호기는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는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는 중요한 전력화 과정의 시작을 알린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의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생산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확보한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 생산하여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대한민국 공군의 장기적인 전력 증강 목표와 직결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방 사업의 특성상 전력화 일정에 대한 변수는 상존한다.
일각에서는 국방 예산 압박이 커지면서 KF-21의 전력화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충진 방사청 공보총괄은 "한정된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군과 관계기관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현실적 제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
KF-21 보라매의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은 국방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향후 국방 예산 확보와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예산 지원과 기술 고도화 노력이 수반되어야 KF-21이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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