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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HMM 나무호 화재, 현대해상 주도 5개 손보사 최대 1천억 보험금 지급 가능성

윤근일 기자
호르무즈 HMM 나무호 화재, 현대해상 주도 5개 손보사 최대 1천억 보험금 지급 가능성
©연합뉴스

 

HMM이 운용하는 화물선 '나무호'의 호르무즈 해협 화재 사고가 전손으로 확인될 경우 최대 1천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해상이 가장 큰 비중으로 전쟁보험 특약을 공동 인수한 5개 손해보험사는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중동 해상 운송 위험에 대한 보험업계의 대응을 보여준다.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폭발로 발생한 화재 사고가 전손으로 판명되면 최대 1천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선박의 전쟁보험 특약은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하였다. 이 중 현대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간사 역할을 수행하여 사고 원인 조사 및 보상 규모 파악을 주도한다.

현대해상은 현지 조사 인력과 함께 국내 인력을 투입하여 나무호가 두바이항에 도착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손상 정도를 면밀히 파악하여 전손 여부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보험금 지급 여부와 규모는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다른 공동 인수사들의 지분은 각각 10%에서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리안리는 해당 보험의 재보험을 수재하여 최종적인 보험금 지급 부담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공동 인수 구조는 대형 해상 사고 발생 시 보험사들의 위험을 분담하고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일각에서는 전쟁보험 특약의 특성과 복잡한 사고 원인 규명 과정을 고려할 때, 보험금 지급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사고 발생 지역의 특수성과 관련된 국제 정세 변화가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보험금 지급 여부와 관련하여 면밀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쟁보험 특약은 일반 해상보험과 달리 지정된 위험에 한해 보상하며, 사고 원인 규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원인 분석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엄격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HMM 나무호 사고는 중동 지역 해상 운송의 잠재적 위험을 다시 한번 부각하며, 관련 보험 시장과 해운업계의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고 조사 결과와 보험금 지급 결정은 해상 운송 보험 계약 및 위험 관리 관행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사들은 이러한 사고를 계기로 비상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보험 가입 조건을 재검토하는 등 선제적인 위험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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