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양시 55년 된 일산농협 폐창고, 17억 투입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윤근일 기자
고양시 55년 된 일산농협 폐창고, 17억 투입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일산동에 위치한 55년 된 옛 일산농협 창고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적 변모를 마쳤다. 고양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7억원을 포함한 사업비로 1,322㎡ 토지 위에 연면적 672.83㎡ 규모의 시설을 조성, 연간 1,200건 이상의 대관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 공간은 문화예술 종사자와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자생력 확보를 목표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의 55년 된 옛 일산농협 창고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며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는다. 이 시설은 1971년 소금과 양곡 보관을 위해 건립된 후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이후 거의 활용되지 않으며 주변 미관을 해치고 우범화 우려를 낳았다. 고양시는 2018년 해당 창고를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였고, 2021년 6월 부지를 매입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였다.

고양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특별조정교부금 17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다. 총 1,322㎡의 토지와 672.83㎡의 건축 연면적을 가진 이 창고는 2023년 말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이곳은 전시행사장, 공유오피스, 다목적실, 옥상정원, 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 마을 카페,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일산 문화예술창작소는 지역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과 주민들에게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시설 대관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여 자생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한다. 1층의 240㎡ 규모 전시행사장은 한 번에 100명을 수용하며 문화예술 전시, 공연, 행사 및 단체 교육 등을 진행한다. 부대시설로 영사 스크린, 빔프로젝터, 음향시설, 의자, 강연대 등이 완비되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공유주방은 일반인이 대여하여 모임, 파티, 취미활동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162.75㎡ 규모의 공유오피스는 8.9㎡ 5실, 10.2㎡ 3실, 14.2㎡ 2실 등 총 10실로 구성된다. 이 공유오피스는 창작자와 벤처기업을 위한 작업실, 소규모 회의실, 공부방 등으로 활용된다. 지하 1층의 다목적실과 회의실(162.75㎡)은 주민 소모임, 동아리 모임, 청소년 행사 및 교육 공간으로 사용된다.

창작소의 대관은 온라인 및 방문 신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운영규정에 따라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용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사진 전시회, 유튜브 예능 촬영, 유기 동물 사진 그림 전시 등 월평균 100여 건 이상의 대관 실적을 기록하였다. 올해도 시민 건강증진 프로그램, 학술 세미나, 그림 전시,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육, 악기 및 그림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농협 옛 창고는 50여년의 세월이 담긴 역사적 건물이자 추억이 깃든 장소"라며 "이 시설을 일산지역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삼아 지역 주민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방치된 유휴 공간을 재활용하는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 초기 사업 추진의 지연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은 유사 사업 추진 시 면밀한 사전 계획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향후 일산 문화예술창작소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다만, 급변하는 문화예술 트렌드에 발맞춘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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