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직급 중심 위계를 배제하고 구성원에게 의사결정 및 실행권을 부여하는 조직 문화로 주목받는다. 전체 직원 1,600명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며, 이 기업은 지난해 블라인드 설문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4위에 올랐다. 이러한 혁신적 접근은 높은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직급 중심의 전통적 위계를 탈피하고 역할과 신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및 실행권을 구성원에게 함께 부여하는 독자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 이러한 문화는 평균 연령 30대 초반의 젊은 인재 1,600여 명을 결집시키며, 국내 IT 및 금융권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배경이 된다. 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지난해 설문에서 토스는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중 4위를 기록하며 대외적 인정을 받았다.
토스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주체와 이를 실행하는 주체를 동일하게 설정하는 업무 구조를 채택한다. 조은지 토스 구매입찰 플랫폼팀 프로덕트 오너(PO)는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스는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과 실행하는 사람이 동일한 업무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이는 구성원의 참여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은 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즉시 실행한다.
일반적인 기업에서 통용되는 직급 호칭은 토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서버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덕트 오너 등 각자의 역할은 존재하지만, 모든 구성원은 서로를 '○○님'으로 호칭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 또한 '이승건 님'으로 불리며, 조 PO는 "과거 조직 기준으로 보면 팀장급 역할을 하더라도 누구도 팀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구성원에게 의사결정권과 실행권이 동시에 주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도 수반된다. 조 PO는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오히려 부담감이 책임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말한다. 매일 팀원들과 논의하며 걱정과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압박감은 완화되고, 팀원 간 상호 신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문화가 형성된다.
토스 조직 문화의 또 다른 핵심은 '일을 위한 일'을 과감히 제거하는 데 있다. 조 PO는 "업무에 방해되는 요소는 제거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기 미팅이나 제품 스펙, 기능 등은 과감하게 없애버린다고 전한다. 이 같은 접근은 고객에게 필수적인 업무에만 집중하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에는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뜻의 '최복동'이라는 말이 있다"고 설명한다. 좋은 동료와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고객을 위한 언어를 고민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으며 업의 본질과 핵심에 집중하는 태도가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조직 문화는 외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블라인드 설문에서 토스가 4위에 오른 것은 23만6천106건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이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네카라쿠배당토'로 불리며 개발 직군뿐 아니라 전 직군에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토스는 또한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매주 금요일 'AI 서프 데이'를 운영하여 AI 파도를 타듯 업무에 적용한다.
다만,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책임이 개인에게 부여되는 조직 구조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자기 주도성을 극도로 요구하는 한계를 가진다. 모든 직원이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의사결정의 부담을 감수해야 하므로, 특정 유형의 인재에게만 적합할 수 있다는 관점이 존재한다. 이 같은 시스템은 초기 성장에 효과적이나, 조직 규모가 더욱 커질 경우 자율 속에서 효율성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토스의 이러한 조직 문화는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인재 유치 및 생산성 향상 모델로서 그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핀테크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토스만의 독창적인 기업 문화는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에 토스 조직 문화와 AI 활용 사례를 공유한 것은 이러한 혁신 모델이 공공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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