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총집결하며 세를 과시하였다.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친한계 의원들의 불참은 당내 분열상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결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10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박민식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 지도부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결집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시각 6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개소식을 개최한 상황에서 당의 기선 제압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행보이다. 장동혁 대표와 송 원내대표 등은 박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경쟁 후보들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도 친한계 의원들의 부재는 당내 통합에 대한 의구심을 남겼다.
장동혁 대표는 박민식 후보를 "북구가 낳고 북구가 키워낸 진짜 일꾼, 진짜 북구 사람"으로 치켜세우며 당의 공식 후보임을 강조하였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는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맹공을 가하였다. 또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어렵게 된 건 분열해서인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박 후보와 대비시켰다.
송 원내대표 역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여 "하얀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얘기를 안 하겠다"고 언급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정우 후보를 향해서는 "정치에 나올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하였다. 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을 터는 행동을 지적하며 정치인으로서의 부적절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러한 발언들은 당 지도부가 두 경쟁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중진들과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 17명 중 9명이 참석하여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지원사격에 동참하며 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쳤다. 권영세 의원은 "뜨내기는 가라",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였다. 김기현 의원은 하 후보를 "인공 인플루엔자"라고 비판하는 등 당 인사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박민식 후보는 "가짜 북구 주민 대 진짜 북구 사람의 싸움에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는 "보수가 다시 일어서냐 주저앉느냐의 출발점에 북구가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구를 넘어선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번 보궐선거가 보수 진영 전체의 재편과 직결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박 후보 개소식에 집결하여 '원팀'을 강조하였으나, 친한계로 분류되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얼굴을 비추지 않아 당내 '한 지붕 두 가족'의 분열상이 노출되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자당 후보가 아닌 타 후보를 지원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지도부의 징계 시사와 한 후보의 참석 만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외치지만, 특정 계파의 불참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을 넘어 당의 통합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당내 역학 관계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에 있어 단순히 지역구 승패를 넘어 당의 결속력과 향후 보수 진영 재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박민식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을 시도하며 경쟁 후보들을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친한계의 불참으로 드러난 당내 계파 갈등은 선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향후 선거 결과와 당내 역학 관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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