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근 전 울산시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 중구청장 후보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직 구청장과의 경선 거부 이후 나온 입장이다.
고호근 전 울산시의원은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울산 중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울산 중구청장 선거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몇몇 권력자들이 답을 정해놓고 경선은 보여주기식 절차로 이용하는 정당으로 변했다"고 비판하며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 전 시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던 당의 본질이 훼손되었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결단이 중구민의 삶과 당의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전 시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그를 현직 구청장인 김영길 예비후보와 경선 지역으로 선정하자 이에 반발했다. 그는 경선 후보자 등록에 응하지 않으며 당의 결정에 불복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김영길 예비후보가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 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거부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는 당내 공정성 논란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고 전 시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무소속 출마 결정은 고 전 시의원에게 힘든 과정임을 시사한다. 그는 "당을 뒤로하고 무소속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고 외로운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외침이 "중구민 삶이 더 행복해지고 당이 공정한 모습으로 바뀐다면 더 한 일도 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 전 시의원의 이러한 탈당 및 무소속 출마가 당내 경선에서 승산이 낮다고 판단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는 것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비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의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 정치 전문가는 "정당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특히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민심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울산 중구청장 선거는 고 전 시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다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각 후보 진영의 득표 전략에 복잡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갈등이 지역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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