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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체결하며 왕조 재건 의지 표명

이겨례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과 2년 연장 계약 체결하며 왕조 재건 의지 표명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의 황금기를 이끈 스티브 커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조직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 커 감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4년간 지휘봉을 잡게 되었으며, 이는 최근의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구단의 변함없는 신뢰를 증명한다. 2025-2026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악재 속에서 단행된 이번 결정은 명가 재건을 위한 정면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스티브 커 감독과의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정규 시즌 37승 45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구단 수뇌부는 단기적인 성적 하락보다는 커 감독이 지난 12년간 쌓아온 우승 DNA와 선수단 장악력을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티브 커 감독은 지난 12년 동안 사령탑을 맡으며 골든스테이트를 현대 농구의 정점으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팀은 여섯 차례 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며 그중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2년 달성한 우승은 팀의 노련미와 커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받으며 '워리어스 왕조'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 연장은 팀의 핵심 자산인 스테픈 커리와의 시너지를 유지하려는 구단의 장기적 포석이다. 블룸버그 분석에 의하면 골든스테이트는 북미 스포츠 구단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지닌 팀 중 하나로, 감독 교체에 따른 리스크보다는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를 선택했다. 커 감독의 존재는 자유계약 선수 영입과 스폰서십 유지 측면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2025-2026 시즌의 성적은 커 감독에게도 뼈아픈 기록으로 남았다. 팀의 핵심 전력인 지미 버틀러와 스테픈 커리가 시즌 중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누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은 공수 양면에서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미국 현지 매체인 에이피(AP) 통신은 "커 감독의 이번 연장 계약은 그가 가진 전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라커룸 내에서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부상에서 돌아올 주축 선수들과 커 감독의 궁합이 다음 시즌 반등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커 감독의 시스템 농구가 여전히 리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팀의 고령화와 성적 하락을 근거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37승 45패라는 성적은 왕조의 몰락을 상징하는 신호탄이며, 인적 쇄신 없이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변화하는 NBA의 트렌드에 커 감독의 기존 전술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는 시장 질서와 기업 성장의 관점에서 커 감독의 손을 다시 한번 잡았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확보하는 것이 신규 감독을 선임하여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 국익과 구단 이익에 부합한다는 보수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커 감독은 이제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팀 체질 개선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향후 NBA 시장에서 골든스테이트의 행보는 다른 구단들의 리빌딩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커 감독 체제하에서의 재도약 성공 여부는 스타 플레이어 중심의 팀 운영이 지닌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2026-2027 시즌은 스티브 커 감독의 두 번째 장이 성공적인 왕조의 부활로 이어질지, 아니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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