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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핵심' 6선 조정식,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확정... "연내 국정과제 입법 완수"

음영태 기자
'친명 핵심' 6선 조정식,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확정...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며 사실상 차기 입법부 수장 자리를 예약했다. 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의원과 온라인 당원 투표 합산 과반 득표를 얻어 5선의 박지원, 김태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6월 내 원 구성 완료와 연내 국정과제 입법 처리, 개헌특위 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속도감 있는 국회 운영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최다선인 6선 조정식 의원을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조 의원과 박지원, 김태년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치러졌으나 조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하며 결선 투표 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남인순 의원이 선출되어 조 의원과 함께 후반기 국회를 이끌 파트너로 낙점됐다.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명계 핵심 인물로 분류되는 중진 정치인이다. 고 제정구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경기 시흥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6선을 기록하며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부터 당 사무총장, 대통령 비서실 정무특보를 거치며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경선 결과는 민주당 내 친명계 지지 기반이 의원단뿐만 아니라 권리당원 사이에서도 압도적임을 재확인한 지표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당선 수락 인사에서 "빛의 혁명으로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듯 후반기 국회를 대전환에 걸맞은 국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입법부가 행정부의 국정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효율적인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국회 운영의 효율성과 성과를 강조한 조 의원은 구체적인 일정표를 제시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예고했다. 그는 6월 이내에 국회 원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전반기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88개 미결 입법안의 조속한 완료 역시 후반기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상정됐다.

후반기 국회의 핵심 화두 중 하나인 개헌 논의 역시 조 의원의 주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법 개정을 넘어 국가 운영의 근간인 헌법 체제를 재정비하여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성과 중심의 국회를 만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핵심 지도부와 협력하여 속도감 있는 입법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 뒤쫓는 국회가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입법부의 선제적 역할과 법치주의에 기반한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향후 국회는 검찰 보완수사권과 형사소송법 개정 등 민감한 사법 현안 처리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정권 당시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겨냥한 특검법안 처리가 후반기 국회의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 의원은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입법 과제들을 관철하기 위해 야권의 결집을 도모하며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한 입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회의장이 특정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될 경우 의회 민주주의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장은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을 중재하고 협치를 이끌어내야 하는 자리다"라며 "강성 지지층의 요구와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중립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조 의원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의원과 남인순 의원은 향후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원내 1당이 후보를 확정하면 관례에 따라 본회의에서 선출되는 만큼 조 의원의 의장 취임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거대 야당의 효율적 입법 추진과 의회 민주주의의 원칙 사이에서 후반기 국회가 어떤 성과를 도출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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