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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노벨상 피터 하윗 교수 접견…'창조적 파괴' 통한 혁신 성장 모색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노벨상 피터 하윗 교수 접견…'창조적 파괴' 통한 혁신 성장 모색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혁신 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터 하윗 브라운대 명예교수를 만나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접견은 기술 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가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는 하윗 교수의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심도 있게 청취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학교 명예교수를 접견하고 경제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하윗 교수는 혁신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이번 회동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혁신 성장 전략의 틀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접견에 대해 이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대도약 방안과 혁신 성장 전략에 관한 제언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윗 교수의 이론은 단순한 자본 투입이 아닌 기술적 진보와 시장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정부는 이러한 학술적 통찰이 실제 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접점을 찾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이 대거 배석하여 실질적인 정책 협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하준경 수석은 2003년 브라운대 박사 과정 당시 하윗 교수의 지도를 받은 제자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사제 간의 만남이라는 인적 네트워크가 정책 소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윗 교수는 경제 엔진의 핵심으로 기술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경로를 연구해 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독점 규제와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시장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경제 가치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하윗 교수와의 만남에 앞서 지난 13일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 등 전통 제조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부의 기조는 하윗 교수의 혁신 이론과 맥락을 같이한다. 현장의 목소리와 석학의 이론을 결합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제계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를 타파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노벨상 수상자의 이론적 토대 위에 실무진의 정책 실행력이 더해진다면 한국형 혁신 모델의 완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정교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해외 석학의 이론을 국내 경제 상황에 무비판적으로 대입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한국만의 특수한 노동 시장 구조와 규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론적 접근은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혁신이라는 대명제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균형 잡힌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청와대는 하윗 교수와의 접견 이후 논의된 핵심 과제들을 부처별로 배분하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혁신 성장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는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발표될 국가 성장 전략 보고서에 하윗 교수의 제언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접견은 단순한 학술적 대담을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하윗 교수의 창조적 파괴 이론이 한국의 경직된 시장 구조에 어떠한 충격 요법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결국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접견을 기점으로 혁신 성장 기조를 더욱 선명히 하며 관련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석학의 지혜가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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