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천궁-Ⅱ가 최근 중동 실전에서 96%의 기록적인 요격률을 달성하며 세계 방산 시장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공군은 경남 사천에서 천궁-Ⅱ의 정밀 교전 능력을 언론에 공개하는 한편,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양산과 노후 F-5 전투기의 2027년 조기 퇴역을 공식화했다. 1발당 15억 원 수준의 높은 가성비를 갖춘 천궁-Ⅱ와 첨단 항공 기술이 집약된 KF-21은 향후 대한민국 영공 수호와 방산 수출의 양대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중추인 천궁-Ⅱ가 이란 실전 투입을 통해 검증된 압도적인 요격 성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핵심 보루임을 입증했다. 공군은 경남 사천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제8146부대에서 천궁-Ⅱ의 임무 수행 과정을 전격 공개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철저한 대비 태세를 과시했다. 이번 공개는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한국형 패트리엇의 실전 운용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사천 기지의 삼엄한 경계 속에 배치된 천궁-Ⅱ 발사대 차량 4대는 총 32기의 요격미사일을 장착하고 언제든 발사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적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한 기습 훈련이 시작되자 발사반 요원들은 10초 이내에 현장에 투입되어 전원 공급과 회로 점검 등 정밀한 발사 준비 절차를 수행했다. 군은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위해 모든 점검 과정을 이중, 삼중으로 교차 수행하며 완벽한 사격 통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었다.
천궁-Ⅱ는 고도 40km 이하로 접근하는 적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마하 5의 초음속으로 직접 타격하는 힛투킬(hit to kil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발사관에서 가스 압력으로 미사일을 10m 이상 수직으로 띄운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는 콜드런치 공법을 적용하여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물량이 중동 분쟁 지역에서 실전에 투입되어 96%라는 경이로운 요격률을 기록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도 천궁-Ⅱ는 경쟁 무기체계인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인 대당 15억 원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뛰어난 요격 성능에 가격 우위까지 더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국가들은 이미 조기 도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한국의 방산 기술이 세계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천궁-Ⅱ의 눈 역할을 하는 다기능레이더는 부대 내 이동식 차량형 형태로 운용되어 적의 탐지로부터 생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360도 전방위 감시를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교전통제소에서는 작전통제장교의 명령에 따라 모의 발사 버튼 하나로 가상의 적 미사일을 산산조각 내는 정밀 타격 시나리오를 완수했다. 부대 곳곳에 부착된 '원샷원킬' 슬로건은 단 한 번의 요격 실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군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한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역시 사천기지에서 시험비행을 선보이며 올해 9월 공군 인도를 위한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최종조립동에서는 공군에 인도될 우선 물량 20대 중 이미 출고된 기체를 제외한 18대가 순차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KF-21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국가와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주력기 대체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공군은 첨단 전력의 도입 속도에 맞춰 노후 전투기인 F-5의 퇴역 일정을 당초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는 KF-21의 전력화 속도를 높여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대화된 항공 우주력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년 연말 이전에 F-5의 명예로운 퇴역을 완료함으로써 공군은 본격적인 4.5세대 및 5세대 전투기 중심의 운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국방 예산의 압박이 가중되면서 KF-21의 양산 및 전력화 과정이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예산 확보의 불확실성은 방산 업체들의 생산 라인 유지와 부품 공급망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군 당국은 이러한 비판적 관점을 인지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전력화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천궁-Ⅱ와 KF-21의 결합이 한국의 방위 산업을 수출 주도형 구조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여러 국가와 200대 이상의 물량을 논의 중이며, 글로벌 주력기를 대체한다면 최대 1,000대 수출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역시 "2030년대 초까지 저비용 무인전력인 루카스(LUCAS)를 도입하고 2040년대에는 AI 파일럿을 개발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김승태 포대장(소령)은 "요격 명령이 하달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임무 절차를 매일 반복 숙달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향후 무인전투비행대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천궁-Ⅱ의 실전 성과와 KF-21의 비상은 대한민국이 자주국방을 넘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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