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조용식, 김주홍, 구광렬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로 최종 확정되었다. 현직 교육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울산 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보수와 진보 등 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들의 본선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각 후보는 등록 첫날 선관위를 찾아 울산 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울산광역시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조용식, 김주홍, 구광렬 예비후보의 본 후보 등록으로 공식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각 후보 진영이 차례로 등록을 마치며 지역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부재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가 제시하는 교육 철학과 행정 혁신안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절차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후보자들과 지지자들로 붐비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9시 정각을 기해 조용식 후보가 가장 먼저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어 김주홍 후보와 구광렬 후보가 순차적으로 등록을 완료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등록을 마친 세 후보는 취재진의 요청에 응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는 등 성숙한 선거 문화를 위한 행보를 보였다.
조용식 후보는 현장 교사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교육 행정가로서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등록 직후 소감을 통해 "지난 8년간 시민의 신뢰를 높여 온 울산 교육을 풍부한 현장 교사 경험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저 조용식이 더 새롭고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교육 정책의 안정적인 계승과 동시에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주홍 후보는 지역의 전통적인 가치와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결합한 교육 정상화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꾀했다. 김 후보는 "이 지역 선배님들의 인재 보국, 인재를 키워서 국가에 충성한다는 정신을 이어받아 울산의 교육을 반드시 바로잡고, 울산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울산 교육의 기틀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구광렬 후보는 행정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조하며 교육청 운영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구 후보는 "현재 닫혀 있는 울산교육청을 완전히 개방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청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변화를 원하는 민심을 공략했다. 이는 교육 행정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여 교육 자치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된 배경에는 현직인 천창수 교육감의 불출마 결정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황에서 세 후보는 각기 다른 교육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이는 선거 결과의 예측 불허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울산 교육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 수장의 교체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교육 정책의 연속성이 저해되거나 선거 과정에서의 지나친 진영 논리 대립이 교육 본연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정 진영에 치우친 공약 경쟁이 자칫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교권 보호라는 본질적인 문제보다 정치적 셈법에 매몰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기계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는 울산 교육의 도약을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치열한 정책 대결을 예고했다. 등록 현장에서 보여준 후보들 간의 악수와 격려의 모습은 과열 경쟁을 경계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대시민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교육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본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6월 3일 선거일까지 울산 지역 교육 현안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양보 없는 검증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과거 경력과 제시된 공약의 구체성, 그리고 울산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행정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향후 진행될 토론회와 유세 과정에서 드러날 후보들의 진면목이 울산 교육의 새로운 4년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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