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인천시장 선거 박찬대·유정복 후보 등록 완료... 3파전 구도 속 보궐선거 열기 고조

김영 기자
인천시장 선거 박찬대·유정복 후보 등록 완료... 3파전 구도 속 보궐선거 열기 고조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등록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의 가세로 3파전이 확정된 가운데, 연수갑과 계양을 등 주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에서도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6·3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인천 지역의 정무적·행정적 주도권 다툼이 시장 선거와 보궐선거의 동시 실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 지역의 행정 수장을 선출하는 인천시장 선거가 후보 등록 첫날부터 여야 후보들의 발 빠른 행보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후보 등록 시작일인 14일 각각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류 제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인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선관위를 방문하여 후보 등록을 마침으로써 기선 제압에 나선 모습이다. 박 후보는 등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선거를 인천시민의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낼 결코 질 수 없는 선거로 규정하며 시민의 삶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행정 개혁의 상징적 조치로 '인확행' 공약 1탄인 소래포구 바가지 근절 대책을 내세우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확실한 행정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경 선관위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지역의 희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의 삶을 좀 더 낫게 만들고 지역을 희망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등록 이후 인천항발전협의회 간담회와 아동단체 정책 제안서 전달식 등 민생 현안과 직결된 일정을 소화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가 출마 포기 의사를 번복하고 후보 등록을 결정함에 따라 인천시장 선거는 최종적으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후보는 당초 불출마를 고려했으나 인천 정치의 새로운 선택지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후보가 15일 등록을 예고함에 따라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제3지대 후보가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인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수갑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박종진,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가 차례로 등록을 마치고 삼각 구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약을 준비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각 정당의 중앙당 차원에서도 연수갑을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하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대통령의 지역구로 상징성이 큰 계양을 선거구에서도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치고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 김남준 후보와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 그리고 무소속 김현태 후보가 등록 첫날 신청을 완료하며 표심 공략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계양을은 인천의 정치적 자존심이 걸린 지역인 만큼, 각 후보는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이번 인천 선거가 단순한 지역 행정가 선출을 넘어 중앙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정복 후보는 "우리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에서 현명하신 판단이 있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시장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보궐선거 후보들의 지역 밀착도가 선거의 당락을 결정 지을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당제 구도의 형성이 표심의 분산을 가져와 선거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후보 간의 비방전보다는 정책 중심의 대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으며, 특히 행정의 연속성과 시장 질서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유권자들의 향배가 주목된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시장 선거의 특성상 소수점 차이의 득표율 변화가 당선인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인천시장 후보들과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규모 유세와 토론회를 통해 정책 대결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박찬대 후보의 행정 혁신안과 유정복 후보의 지역 발전 로드맵을 면밀히 비교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이기붕 후보의 가세가 중도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각 후보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투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시장#선거#박찬대·유정복#후보#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