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의 평균 재산이 8억 4,018만 원으로 집계되며 자산가들의 정계 진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평균 재산이 10억 6,505만 원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보다 약 2억 7,000만 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통영에서는 1,049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가 등장하며 역대급 자산 규모를 경신했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지역구 및 비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경제적 지표가 공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 4,018만 원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방 의회가 지역 내 자산가 계층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각 후보가 신고한 재산 내역은 향후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성실성과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정당별 후보들의 재산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이 증명됐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0억 6,505만 원으로 집계되어 10억 원 선을 상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평균 7억 8,695만 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국민의힘 후보군과 비교해 약 2억 7,810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후보자들의 납세 실적 역시 재산 규모와 궤를 같이하며 정당 간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체 광역·기초의원 후보의 평균 납세액은 4,488만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후보자들의 경제적 기여도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평균 6,787만 원을 세금으로 납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납세액은 3,558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압도적인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인물은 경남 통영 비례 시의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박근량 후보다. 경남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는 박 후보는 총 1,049억 2,895만 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전체 후보 중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재산뿐만 아니라 납세액에서도 241억 7,588만 원을 기록하여 공직 후보자로서의 막대한 경제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액 자산가들의 정계 진출이 지방 행정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자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이 담보된다면 경제적 성공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지역 사회의 자원 배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산 규모가 공직자로서의 청렴도나 정책 역량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후보자들의 신상 정보 분석에서는 자산 규모와 별개로 도덕적 결함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등록 후보 10명 중 3명꼴인 약 30%가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 또한 여성 후보 비율이 전체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방 의회의 인적 구성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과 총선 등을 통틀어 역대 최다선인 10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등장하는 등 인물 면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유권자들은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들의 재산, 납세, 전과, 병역 등 상세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지방 자치 시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겉으로 드러난 수치 이면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후보가 지역 주민의 삶을 대변하는 공복으로서 적합한지, 혹은 전과 기록이 공무 수행에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되지는 않는지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유권자의 정확한 데이터 해석은 지역 사회의 4년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