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란과의 전쟁 국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방공망 운용을 포함한 고위급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총리와 모사드 국장에 이은 수뇌부의 연쇄 회동으로, 중동 내 반이란 전선의 결속력을 입증하는 실질적 조치로 풀이된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란과의 전면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아랍에미리트(UAE)를 전격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의 보도에 따르면 자미르 참모총장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대거 동행하여 UAE 측과 심도 있는 안보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전쟁 상황 속에서 양국 간의 군사적 실질 협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방문 기간 중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UAE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및 군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는 정보 보안을 중시하는 중동 특유의 비밀 외교 관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국 수뇌부의 만남은 역내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동의 적대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스라엘 수뇌부의 UAE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도 현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3월 26일 UAE를 방문했으며, 정보기관 수장인 바르니아 국장 역시 전쟁 기간 중 UAE를 방문해 안보 현안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정치, 정보, 군사 분야의 수장들이 잇따라 UAE를 방문하는 것은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맹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UAE에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 포대와 이를 운용할 전문 병력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잇따라 확인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방어 기술이 아랍 국가의 영공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방패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블룸버그 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방공 시스템의 공유는 중동 내 세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내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 밀착이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중동판 나토'의 초기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스라엘과 UAE의 군사적 결속은 아브라함 협정 이후 가장 강력한 실무적 진전"이라는 것이 유수 외신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양국은 첨단 무기 체계의 공유와 정보 교환을 통해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밀착 행보에 대해 UAE 정부는 공식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UAE 측은 이스라엘 총리실의 방문 발표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아랍권 내 여론과 외교적 파장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실익 중심의 물밑 공조 형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질서와 국익 측면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방산 기술 수출과 UAE의 자본력이 결합하는 것은 역내 경제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에도 방위 산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고 있으며, UAE는 이를 통해 국가 안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핵심 기제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이스라엘과 UAE의 군사 공조는 아이언 돔 외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감시 체계와 해상 보안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아랍권 국가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안보 이해관계는 더욱 일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중동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안보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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