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병택 현 시흥시장이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단독 입후보하며 수도권 최초의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당선으로 임 시장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 기록에 이어 최연소 3선 시장이라는 정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시흥시는 국민의힘의 후보 무공천 속에 임 시장의 단독 체제로 민선 9기 행정의 연속성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마감된 지방선거 후보 등록에서 경쟁 후보 없는 단독 등록을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43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에 당선되었던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수도권 최초의 무투표 당선 기초단체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이는 지역 내 견고한 지지 기반과 더불어 상대 당의 후보 부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흥 지역의 정치 지형은 민선 4기 후반 재·보궐 선거 이후 민선 8기까지 민주당 계열 시장이 내리 당선될 만큼 보수 진영에는 험지로 분류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 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시흥에서 경기도 내 최고치인 57.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세를 과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측은 재공모 절차를 거치면서도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해 결국 무공천을 결정하며 사실상 선거를 포기하는 형국이 되었다.
임 시장은 이번 무투표 당선의 배경을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착수와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가시적인 행정 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라고 정의했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바이오 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안착과 완성을 제시하며 이를 시흥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여기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시흥형 기본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내 불균형 해소 역시 차기 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히며 정왕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구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도 개발을 통해 신도시와 격차 없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의 주요 목표로 설정되었다. 임 시장은 젊음이라는 상징성 대신 8년간 축적된 검증된 실력과 행정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투표 당선이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정책 검증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경쟁자가 없는 선거 구조는 자칫 행정의 독주나 견제 장치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상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시장의 독자적인 정책 추진력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초선 때의 뜨거운 열정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행정의 무게를 견디는 책임감이 비교할 수 없이 깊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한 "젊음이라는 무기 대신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검증된 실력으로 시흥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이러한 발언은 무투표 당선에 따른 정치적 부담감을 실무적 성과로 상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행 선거법에 따라 임 시장은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며 이후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게 된다. 단독 후보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개별 선거운동이 전면 금지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이에 대해 임 시장은 소음 없는 선거운동을 통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당내 다른 후보들의 승리를 돕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흥시는 향후 4년간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60만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될 전망이다. 임 시장이 공언한 시흥 대전환의 완성이 구체적인 수치와 결과물로 증명될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수도권 정치 지형의 변화 속에서 최연소 3선 시장의 행보가 향후 지방 자치 모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