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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1분기 순이익 60% 폭증… 보장성 보험·자산운용 ‘쌍끌이’ 성장

윤근일 기자
교보생명 1분기 순이익 60% 폭증… 보장성 보험·자산운용 ‘쌍끌이’ 성장
©연합뉴스

 

교보생명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58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7%에 달하는 압도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상품의 전략적 판매 확대와 금리 변동기에 맞춘 선제적 자산운용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하며 미래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교보생명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4,58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7% 증가한 수치이며 기업의 수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졌음을 시사한다. 보험 본연의 이익과 투자 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대형 보험사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 원으로 집계되어 작년 동기 대비 4.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실적이 대폭 상승한 것은 자회사들의 성과와 지배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반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별도 실적 또한 보장성 보험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건강보험을 필두로 한 보장성 보험 상품의 가입 확대다. 1분기 보험손익은 1,848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한 셈이다.

투자 부문에서도 선제적이고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냈다. 1분기 투자손익은 2,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보험사의 기초 체력을 뒷받침했다.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여 장단기 채권의 교체 매매를 단행하고 우량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한 점이 주효했다.

주식 및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리밸런싱한 것도 투자 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는 보수적인 시장 질서 속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신계약 CSM은 4,15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61.6%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향후 교보생명의 이익 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1분기 말 기준 누적 CSM은 6조 6,869억 원에 달하며 작년 말 대비 2.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CSM의 증가는 보험 계약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의 밑거름이 된다. 보장성 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수치로 증명되며 체질 개선의 성공을 알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맞물리며 이익의 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계약 CSM의 급격한 성장은 미래 이익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대내외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 기조를 유지한 덕분이다.

다만 고금리 기조의 지속 여부와 보험 시장 내의 경쟁 심화는 향후 실적 유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기적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장기적인 자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적인 실적 상승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상품 혁신과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본사 사옥 외벽에 '나에게서 시작한 이야기가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라는 메시지를 걸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브랜드 이미지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향후 교보생명은 강화된 CSM과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바탕으로 견고한 이익 기반을 다지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1분기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 전체 실적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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