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재명 대통령 대구 군위서 이앙기 탑승… 농촌 수익 구조 개선 및 신공항 추진 의지 피력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대구 군위서 이앙기 탑승… 농촌 수익 구조 개선 및 신공항 추진 의지 피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대구 군위군 우무실마을을 방문하여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 현안을 점검하였다. 이 대통령은 반자율주행 이앙기와 드론 방제 등 첨단 농업 기술을 살피는 한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햇빛소득 마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구 군위군 소보면 우무실마을 영농 현장을 찾아 직접 모내기 작업을 체험하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번 방문은 농번기를 맞이한 농촌의 실상을 파악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통령은 현장에서 농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며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의지를 강조하였다.

베이지색 바지와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마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밀짚모자와 장화를 착용하고 곧바로 논으로 향하였다. 이 대통령은 이앙기에 탑승하여 전문가로부터 조작법을 경청한 뒤 직접 기기를 몰아 모내기를 실시하였다. 모판을 기계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환호하자 대통령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100m가 넘는 거리를 홀로 이앙기를 운행하며 모판을 심는 숙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업을 마친 뒤 모가 다소 불규칙하게 심어진 것을 확인한 대통령은 시야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농사일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였다. 이 과정에서 농로를 건너다 진흙이 얼굴에 튀자 이를 닦아내며 현장감을 강조하는 농담을 건네기도 하였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농기계 시연 현장에서는 과학 영농을 통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과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이앙기의 구동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였다.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정교하게 작업하는 과정을 지켜본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감탄하며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작업을 마친 이 대통령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새참을 나누며 즉석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간담회 메뉴로는 잔치국수와 두부김치, 막걸리 등이 준비되었으며 대통령은 농민들과 건배를 나누며 격식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의 실질적인 현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감 없이 전달하였다.

마을 이장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 마을 사업에 지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를 요청하였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원칙과 요건을 강조하면서도 요건이 충족될 경우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하였다. 이는 선심성 공약보다는 법치와 효율성에 기반한 행정 지원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을로 오는 길에 직접 부지를 확인하였다고 언급하며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전하였다. 신공항 건설이 지역 물류와 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하여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농산물 판로 확보와 지역 공동체의 수익 구조에 대한 실무적인 질의응답도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대통령은 농민들에게 실제 수익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유통 과정에서의 장애 요소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으며 현장의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였다. 농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소득원 창출 방안이 정부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현장 소통의 분위기에 대해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안 부대변인은 "참석자들이 이번 행사를 작은 타운홀 미팅 같았다고 소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격식을 따지지 않고 농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한 인용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장 방문이 단기적인 민심 달래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예산 편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에 대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수집된 현장의 목소리를 차기 농정 계획에 반영할 실무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이 대통령은 체험을 마무리하며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감내하는 수고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였다. 직접 흙을 밟고 기계를 운전해 본 경험이 농업 정책의 현실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을 명확히 하였다. 정부는 향후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농촌의 기술 혁신과 소득 안정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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