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포함한 5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이원택, 2번 양정무, 5번 백승재, 6번 김성후, 7번 김관영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현직 도지사인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가장 끝 번호를 부여받으면서 선거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자리를 놓고 벌이는 6·3 지방선거의 공식 대진표가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5인 체제로 확정됐다. 전북 지역 정계는 더불어민주당의 조직력과 무소속 현직 지사의 인지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복합적인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행정 수장 선출을 넘어 지역 내 정치 패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 결과 총 5명의 후보가 최종 접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원택 후보를 내세워 기호 1번을 선점하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양정무 후보가 기호 2번으로 나서며 보수 정당의 교두보 확보를 노린다.
이번 후보 등록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당 기호의 불연속성과 무소속 후보들의 기호 배치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전국 통일기호' 원칙에 의해 기호 3번과 4번은 이번 전북지사 선거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이는 해당 기호를 배정받은 정당들이 전북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현행 선거법은 국회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을 보유하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기호 3번은 조국혁신당, 4번은 개혁신당의 몫으로 정해져 있으나 두 정당 모두 전북지사 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호 2번 다음으로 진보당의 백승재 후보가 기호 5번을 부여받게 됐다.
무소속 후보들의 기호는 등록 마감 직후 실시된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선거의 가변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추첨 결과 김성후 후보가 기호 6번을 배정받았으며, 현직 도지사인 김관영 후보는 가장 마지막 번호인 7번을 받았다. 무소속 후보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추첨으로 순번을 정하는 원칙에 따른 결과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현직 지사인 김관영 후보가 기호 7번을 달고 선거전에 뛰어든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거대 양당의 기호와 동떨어진 뒷번호가 유권자들의 투표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기호가 정치권의 관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끝 번호를 받은 게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호의 시각적 노출 빈도가 투표 결과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한계와 정당 중심의 투표 성향이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조직적인 지원을 받는 정당 후보들에 비해 무소속 후보는 선거 자금과 인력 동원 면에서 상대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특히 전북 지역의 강한 민주당 지지세는 무소속 후보들이 넘어야 할 높은 벽으로 존재한다.
향후 선거 국면은 각 후보의 정책 대결과 지역 발전 공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행정 능력을 면밀히 검토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공정 선거를 위한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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