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상회하고 대구의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초여름 무더위가 한반도를 장악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경북권 남부의 체감온도는 31도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며 강수 가능성은 낮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극심한 온도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며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고온 현상이 일요일인 17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3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특히 대구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과 맑은 날씨 속에 누적된 지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 지방 역시 30도를 넘나드는 고온 분포를 보이며 시민들의 체감 더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31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등으로 예보되어 전국이 사정권에 들어온 상태다. 인천 27도와 수원 29도 등 서해안 인접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륙 도시가 30도 이상의 불볕더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남부 지방의 기온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 광주 32도, 전주 31도, 울산 31도, 창원 31도 등 한여름에 준하는 기온이 나타난다. 경북권 남부 지역은 습도의 영향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부산 28도, 제주 25도 등 해안 및 도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유지하나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급격한 기온 상승과 더불어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극심한 일교차는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핵심 위험 요소다.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9도 사이로 비교적 선선하게 시작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신체 적응력을 떨어뜨린다. 기상 전문가들은 "5월 중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신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전 발생하므로 노약자의 경우 체온 유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발생하는 짙은 안개는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의 교통안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권, 전라권 등지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구간이 발생하여 일요일 오전 이동 차량의 주의가 요구된다. 낮 동안에는 안개가 걷히고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으나 강한 일사로 인한 자외선 지수 상승이 우려된다.
해상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안개로 인한 조업 및 항해 안전에 대한 경계는 늦출 수 없는 상태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0.5에서 1.0미터로 일겠으며 서해와 남해 앞바다는 0.5미터 안팎의 잔잔한 파고를 유지할 전망이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 역시 전 해상에서 0.5에서 1.0미터 수준으로 예보되어 해상 교통 이용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온 현상이 기후 위기에 따른 영구적인 변화라기보다 일시적인 기압 배치에 의한 단기적 현상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과거 통계에 비추어 볼 때 5월 중순의 일시적 기온 급등은 관측 역사상 드문 일이 아니며 본격적인 여름 진입으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시장 질서와 산업 현장에서는 때 이른 더위에 대비한 전력 수급 점검과 농작물 피해 방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수 가능성이 희박하여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민들은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실내 냉방 기기 점검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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