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수성 전략과 국민의힘의 탈환 의지가 충돌하며 막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지표상 민주당은 10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대구와 울산 등 전통적 우세 지역을 포함해 최소 4석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 다자 구도가 형성된 격전지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민주당은 기존 지역구 13곳을 지키겠다는 목표 아래 수도권과 호남, 제주 등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체 14개 지역구 중 10곳에서 오차범위 밖 혹은 내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권 심판론이 지역구 단위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되며, 여당은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석 확보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핵심 격전지인 경기 하남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하남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1.0%를 기록했다. 인천 연수갑 역시 조원씨앤아이 조사 결과 송영길 후보가 48.7%를 얻어 33.9%에 그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린 상태다.
인천 계양을과 경기 안산갑 등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후보들의 우세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 여론조사꽃의 조사에 따르면 계양을의 김남준 후보는 58.7%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를 39.3%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안산갑의 김남국 후보 또한 47.1%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의 23.1%를 상대로 배 가까운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과 제주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 상위권을 점유하며 승기를 굳히는 모양새다. 충남 아산을에서는 전은수 후보가 53.4%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김민경 후보를 24.2%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제주 서귀포 지역 또한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김성범 후보가 47%를 얻어 고기철 후보의 24%를 상대로 여유 있는 우세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와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반격의 기회를 엿보며 최소 4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진숙 후보가 39%를 기록하며 민주당 박형룡 후보를 9%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전하고 있다. 울산 남갑은 여론조사공정의 조사 결과 김태규 후보가 46.7%의 지지율을 확보해 전태진 후보를 15.7%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며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김용남 후보가 29%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조국 후보가 24%로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유의동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보이며 보수 표심 결집을 통한 역전을 노리고 있으나 야권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가 향후 판세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부산 북갑에서는 야권의 하정우 후보가 39%로 앞서가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29%를 얻으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21%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난망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어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가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투표율과 이른바 '숨은 표'의 향방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실제 투표장으로 향하는 유권자의 의지가 여론조사 응답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은 조직력을 총동원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지층의 결집 강도에 따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들의 결과는 개표 당일까지 예측 불허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이 단순한 지역 대표 선출을 넘어 차기 정국 주도권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 분석한다. "이번 선거는 각 정당의 공천 적절성과 후보의 지역 밀착도를 평가받는 엄중한 시험대"라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의 공통된 시각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 실행 능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표에 임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정당 지지율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며 판세를 흔들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각 후보가 자력 승리를 공언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으나, 선거 직전 진영 결집을 위한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책임론 대두와 향후 정계 개편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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