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3 지방선거 앞두고 정청래 대표 ‘테러 모의’ 수사... 경찰 신변보호 조기 가동

음영태 기자
6·3 지방선거 앞두고 정청래 대표 ‘테러 모의’ 수사... 경찰 신변보호 조기 가동
©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테러 모의 정황을 포착하고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당측의 수사 의뢰를 바탕으로 집단적 위해 시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즉각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테러 모의 의혹에 대해 전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으로부터 접수된 수사 의뢰를 바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벌어진 조직적 위해 시도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선거 치안 확보를 위한 경찰의 대응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감정 표출을 넘어선 구체적인 범죄 계획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준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해당 단체방 내에서 언급된 내용이 단순한 분노의 표현을 넘어 실행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 표현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가동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본래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전담 신변보호 팀의 운영은 민주당 측의 요청과 현장 위험도 평가에 따라 즉시 시행 단계에 들어갔다. 경찰은 정 대표의 동선을 따라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며 법치 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러한 테러 위협 속에서도 예정된 선거 지원 일정을 소화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정 대표는 17일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경비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당직자들은 외부인 출입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현장 안전을 관리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상의 익명 메시지를 과도하게 사법 처리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은 정치인을 향한 직접적인 위해 협박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익명성 뒤에 숨은 폭력적 언사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공공의 안전과 시장 사회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와 관련해 "이전부터 선거기간 전담 신변보호 팀을 운영해왔으나 현재 당 측의 요청으로 앞당겨 추진하는 방향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SNS 단체방의 개설자와 가담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등 가용한 수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실제 위해 의사가 확인될 경우 가담자들에게는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등 관련 법규가 엄격히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선거 국면에서 정치적 대립이 격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행동에 대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다. 향후 경찰의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 중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보안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의 안전한 투표 환경 조성과 후보자들의 신변 안전 확보는 공정한 선거 관리와 민주적 절차의 효율성을 담보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SNS를 통한 선거 방해 행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위 사실 유포나 테러 협박 등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정치권 또한 불필요한 갈등을 지양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건전한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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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앞두고 정청래 대표 ‘테러 모의’ 수사... 경찰 신변보호 조기 가동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