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관악구, 21개 전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취업상담' 전격 확대... 실무형 직업훈련으로 고용 사각지대 해소

정휘 기자
관악구, 21개 전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취업상담' 전격 확대... 실무형 직업훈련으로 고용 사각지대 해소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가 구민의 실질적 고용 기회 창출과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해 21개 동 주민센터를 포괄하는 '찾아가는 취업·노동 상담실'을 운영하고 요양보호사 등 3개 분야 실무 직업교육을 본격화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지하철역 중심의 상담 체계를 행정 최일선인 주민센터까지 확장해 구민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총 19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지역 노동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서울 관악구는 구민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노동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고용 서비스인 '찾아가는 취업·노동 상담실'과 실무형 '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 이는 거리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공공 고용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구민들을 위해 직업상담사와 공인노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하철 역사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상담실을 관내 21개 모든 동 주민센터로 전격 확대하여 행정 서비스의 편의성과 도달 범위를 대폭 강화하였다.

상담실 운영은 구민의 생활 동선을 고려하여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장소를 달리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신림역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취업 상담을,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직장인들을 고려한 야간 노동 상담을 실시한다. 목요일에는 봉천역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취업 상담이 이루어지며, 금요일에는 21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동일 시간대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적 편차를 해소한다. 운영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이나, 지방선거 기간인 5월 29일부터 6월 3일과 폭염기인 7~8월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구는 상담 서비스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자리센터와 노동복지센터의 전문 인력을 현장에 직접 배치하여 상담의 질을 높였다. 취업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구청 일자리벤처과나 관악구 일자리센터를 통해 사전 문의 및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노동 상담은 관악구 노동복지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노무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대면 상담 체계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별 구직자의 역량에 최적화된 일자리 매칭을 유도함으로써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3개 직종을 선정하여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은 2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하여 8주간 320시간에 걸친 심화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돌봄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은 120명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3일간 24시간 교육을 실시하여 중장년층의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며, 3톤 미만 지게차 자격 교육은 30명을 대상으로 2일간 12시간의 압축적인 과정으로 진행하여 물류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배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자격 취득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담보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정보 제공과 구직상담은 물론 채용 면접 행사와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등 구민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구정의 우선순위가 민생 경제 안정에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고용 시장의 중재자로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법치 기반의 공정 노동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 질서와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정책은 공공 재원을 투입하여 구직자의 인적 자본을 형성하고 노동 공급의 질을 개선하는 투자적 성격을 띤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기 직업 교육이 고숙련 일자리 창출보다는 저임금 단순 노무직 중심의 고용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한정된 예산 내에서 운영되는 만큼 교육 수료생들의 실제 취업 유지율에 대한 사후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향후 관악구는 이번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채용 면접 행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동노동자를 위한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정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구민들은 각 상담 창구와 교육 과정을 통해 법적 권익 보호와 직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정의 최접점인 주민센터를 활용한 상담 확대는 관료 중심의 행정에서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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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21개 전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취업상담' 전격 확대... 실무형 직업훈련으로 고용 사각지대 해소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