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인 '2026 플레이엑스포(PlayX4)'가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2억 300만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한 이번 행사는 넥슨, 그라비티, 라인게임즈 등 주요 기업의 신작 공개와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산업적 위상을 입증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본 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내외 게임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레이엑스포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 B2C 전시장에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며, 지난해 1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넥슨과 그라비티를 포함한 주요 게임사들은 자사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과 대규모 체험 부스를 마련해 팬들을 맞이한다.
넥슨은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던전앤파이터'의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와 '여 인파이터'를 소개하는 무대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커뮤니티 결속력을 다진다. 현장에서는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미니게임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그라비티는 총 14종에 달하는 방대한 PC 및 콘솔 게임 타이틀을 출품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액션 게임 '라이트 오디세이'를 필두로 레이싱 게임 '달려라 헤베레케 EX', 판타지 시뮬레이션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사무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게이머들에게 공개한다. 이는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게임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라인게임즈는 PC와 콘솔 라인업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4종의 데모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CODE EXIT', '엠버 앤 블레이드', '컴 투 마이 파티', '콰이어트(QUIET)' 등 기대작들이 관람객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특히 레노버와의 협업을 통해 고사양 게임용 노트북과 주변기기를 배치함으로써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해외 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지며 글로벌 게임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비행 슈팅 게임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와 액션 게임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태고의 달인 코리아 챔피언십 2026' 결선 행사를 개최하여 콘솔과 아케이드를 통합한 e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한다.
사이게임즈는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 엔드리스 라그나로크'를 전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 시연한다.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한 글로벌 게임사들이 플레이엑스포를 신작 홍보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일게이트 산하 희망스튜디오 역시 부스를 마련해 게임 산업의 사회적 기여와 비영리 활동의 가치를 알린다.
박진감 넘치는 e스포츠 대회는 행사의 열기를 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SOOP은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인 'ASL 시즌21' 결승전을 현장에서 개최한다. 전설적인 선수 이영호와 2025년 챔피언 박상현의 맞대결은 올드 팬과 신규 팬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은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개막전과 슈퍼위크 경기를 통해 국산 e스포츠의 저력을 증명한다. 게임 전시 공간 외에도 e스포츠 팀 부스와 2차 창작 굿즈 판매 공간인 '루미아 야시장'을 운영해 팬덤 경제의 실체를 보여준다. 한국아케이드게임산업협회는 'K-아케이드게임 파빌리온'을 통해 점수보상형 게임의 제도적 안착과 대중화를 꾀한다.
다만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특정 대형 게임사 위주로 흘러가 중소 개발사들의 노출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전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상담 공간과 일반 관람객 동선의 철저한 분리 및 중소 기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플레이엑스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내실 있는 비즈니스 매칭이 성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한다.
올해 플레이엑스포는 지난해 기록한 1,476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 3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게임 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e스포츠와 커뮤니티 활동이 결합된 고도화된 게임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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