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자동차 전 과정 온실가스 평가와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제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다. 양 기관은 타이어 마모 먼지를 포함한 비배기 오염원 관리와 차세대 연료 연구를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환경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환경 규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술적·정책적 대응력을 높이는 데 전격 합의하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배기가스 저감을 넘어 자동차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응책 마련을 목적으로 하다. 이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국제적인 환경 기준을 충족하고 나아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다.
양 기관은 오는 2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와 정책 공조에 착수하다. 이번 협약은 각국이 도입 중인 새로운 환경 규제인 자동차 전 과정 온실가스 평가(LCA)와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민관학이 힘을 합쳐 국가적 차원의 표준안을 제시하고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다.
비배기 오염물질은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외에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최근 환경 분야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다. 전기차 등 무공해차 보급이 확대되더라도 차량 무게 증가로 인한 타이어 마모 오염원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정밀한 측정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양 기관은 타이어 마모 먼지 발생 기전 연구와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기술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다.
자동차 전 과정 온실가스 평가는 차량의 제조, 운행, 폐기 등 생애 주기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제도로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들이 해당 규제 도입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국내 기준의 국제 표준화는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다. 양 기관은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형 전 과정 평가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국제 사회에 제안하는 활동을 강화하다.
정례적인 공동 학술회의 개최는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핵심 창구가 될 전망이다. 차세대 자동차와 친환경 연료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장벽을 유연하게 넘을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다. 특히 수소 연료와 이퓨얼(E-Fuel) 등 차세대 에너지원의 환경 영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병행되다.
환경 정책 분야의 한 전문가는 "글로벌 자동차 환경 규제가 배기구에서 나오는 가스 중심에서 차량 생애 주기 전체와 비배기 오염물질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민관학이 협력하여 국가 차원의 표준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러한 전문가의 진단은 규제 대응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국가 경제의 생존 전략임을 시사하다.
다만 산업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환경 규제 도입이 부품 단가 상승과 기술 개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급격한 기준 강화가 국내 중소 부품사들의 경영난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기술 지원과 정책적 완충 지대 마련이 필수적이다. 규제 준수를 위한 비용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연구 개발과 정부의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양 기관은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국제 표준 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 기술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 규제가 단순한 제약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하는 척도가 됨에 따라 이번 협력의 실질적 성과에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의 공조는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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