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이 손실의 20%를 우선 분담하고 최대 40%의 소득공제를 제공하는 7,200억 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과 겹쳐 발생하는 전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 필수 서류인 소득확인용증명서를 판매 개시 전 미리 확보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정부 재정과 국민 자금이 결합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3주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국민 자금 6,000억 원과 정부 재정 1,200억 원을 합산하여 모펀드를 조성한 뒤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10개 자펀드 운용사를 통해 투자가 집행되는 구조를 취한다. 투자자들은 가입을 위해 반드시 국세청이 발행하는 소득확인용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이는 개인의 가입 자격과 세제 혜택 적용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서류로 기능한다.
국세청은 펀드 판매가 시작되는 당일 홈택스 및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 서비스에 이용자가 일시에 몰리며 발생할 수 있는 전산 장애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기간이 진행 중인 관계로 평상시보다 웹사이트 접속량이 급증하여 서버 부하가 임계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산 과부하로 인한 가입 지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22일 이전이나 가입 당일 중 상대적으로 접속자가 적은 아침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서류를 출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명서 발급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므로 투자자들의 분산 이용이 요구된다. 홈택스와 정부24 외에도 시·군·구청 및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와 전국 세무서 민원실에서 소득확인용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투자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홈택스 메인 화면에 국민참여성장펀드 전용 배너를 배치하여 서류 발급 경로를 단순화할 방침이다.
금융권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가 제시하는 강력한 손실 방어 기제와 세제 혜택이 저금리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대 20%까지 우선적으로 흡수하는 구조는 원금 손실 위험을 극도로 경계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더해 투자 금액의 최대 40%, 1,800만 원 한도 내에서 제공되는 소득공제 혜택과 배당소득에 대한 9% 분리과세 적용은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결정적 요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손실의 상당 부분을 보전해주고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까지 부여하는 상품은 시장에서 흔치 않은 기회다"라며 "가입 희망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류 미비로 인한 가입 실패를 막는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미 지난 6일 투자를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 10개 사에 대한 선정을 완료하고 상품 출시를 위한 모든 행정적·금융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시기에 가입 서류 발급이 집중되는 현상을 두고 정부의 행정 서비스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라는 대규모 행정 일정과 대국민 펀드 판매 시기가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산 병목 현상을 사전에 예측하고 인프라를 확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스템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의 가입 서두름만을 독려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목소리가 일부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번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은 국세청의 전산망 안정 유지와 투자자들의 기민한 서류 준비 여부에 달려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가 집중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를 피해 증명서를 발급받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펀드가 민간 자본의 생산적 부문 유입을 촉진하고 국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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