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야권 내 주도권 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 후보의 양보를 압박하는 반면 혁신당은 김 후보의 자질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정치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양측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거듭하며 야권 지지층을 향한 선명성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당의 신경전은 단순한 지지율 싸움을 넘어 후보 자질론과 양보론으로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국 후보를 향해 정권 심판의 대의를 위한 결단을 요구하며 사실상의 후보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객관적인 여론조사에서 김용남 후보가 앞서고 있다"며 조 후보의 양보가 혁신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중심의 야권 결집을 통해 확실한 승기를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양보 요구를 일축하며 김용남 후보의 과거 행적과 정체성을 문제 삼아 역공에 나섰다. 서왕진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5·18 진상규명 지시를 폄훼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출신인 김 후보가 민주당 간판을 달았다고 해서 민주개혁 진영의 적통이 될 수는 없다는 논리다.
조국 후보 본인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의 가변성을 언급하며 선거 완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 후보는 조사 방법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을 짚으며 출마 선언 당시 공언한 대로 끝까지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3표 차이로 승리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중도 하차 가능성을 일축하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외부 요인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 성사 여부로 압축된다. 현재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야권 후보들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보수 표심이 결집할 가능성이 크다. 보수 단일화는 야권 후보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으로 작용하여 교착 상태인 야권 단일화 논의를 촉발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용남 후보를 둘러싼 과거 보좌진 폭행 의혹과 진보당 김재연 후보의 행보 역시 선거 막판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해당 의혹에 대해 순간적으로 화를 낸 것이며 사실관계가 과장되었다고 해명했으나 도덕성 논란은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내부적 결함은 야권 내 단일화 압박을 가중시키는 근거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초기에는 단일화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최근 민심의 향방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보수 진영의 결집이 가시화될 경우 야권 역시 단일화라는 카드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평택을 재선거가 단순한 지역구 의석 확보를 넘어 차기 대권 주자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정치 전문가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 모멘텀이 마련되면 야권도 공멸을 피하기 위해 결국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각 진영의 생존 전략이 치열하게 맞붙으며 선거판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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