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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7년 이어진 국산 쌀 상생 행보... 농가 협력으로 품질·상생 두 토끼 잡는다

정휘 기자
오비맥주, 27년 이어진 국산 쌀 상생 행보... 농가 협력으로 품질·상생 두 토끼 잡는다
©연합뉴스

 

오비맥주가 국내 농가와의 27년에 걸친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산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회사는 전북 순창 동계농협과 협력하여 대표 브랜드 '한맥'의 핵심 원료인 고품질 국산 쌀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품질 경영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번 상생 행보는 단순한 원료 구매를 넘어 기업과 농업 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오비맥주는 국내 농촌 사회와의 상생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고품질 맥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일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동계농협에서 '국산 쌀 농가 상생 협력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7년간 이어온 양측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업이 특정 지역 농협과 4반세기 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국내 주류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계농협은 지난 20년 이상 오비맥주에 우수한 품질의 국산 쌀을 공급해 온 핵심적인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쌀은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인 '한맥' 등 주요 제품의 부재료로 사용되며 맥주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품질을 결정짓는 중추적인 요소가 된다. 국산 원재료의 적극적인 사용은 수입산 원료 대비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실익을 제공한다. 동시에 국내 쌀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명분까지 확보하며 시장 질서 내에서 효율적인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상생 협력 27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자리에서 오비맥주는 동계농협 측에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공고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단순히 의전 절차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육묘장을 찾아 육묘 나르기 체험을 진행하며 농업 현장의 노고를 몸소 체험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 방식은 기업이 농민들의 땀방울이 가진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상생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현장 체험을 통해 공유된 농업의 중요성은 기업 내부의 품질 우선주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고품질 맥주 생산의 근간이 국내 농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 수석부사장은 "우수한 국산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고품질 맥주 생산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동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원재료 산지와의 파트너십을 기업의 핵심 무형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경영 철학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국산 쌀 사용이 수입산 부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비맥주는 단기적인 원가 절감 효과보다는 제품 품질의 일관성 확보와 지역 사회와의 신뢰 구축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훨씬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수급 체계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의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로컬 공급망 확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

오비맥주는 원재료 수급 단계에서의 상생을 넘어 최종 소비 접점에서의 품질 관리 체계 강화에도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된 '생맥주 관리사' 자격 제도는 고용노동부 인증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품질 경영의 범위를 유통 전 과정으로 확장했다. 이 제도는 생맥주의 위생 관리부터 신선도 유지를 위한 최적의 보관 방식, 전용 장비 관리법 등 맥주 품질을 결정짓는 전 과정을 교육하고 관리한다. 이는 원재료의 우수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훼손되지 않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전문적인 품질 교육 시스템의 도입은 국내 맥주 시장의 위생 표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관리사들은 현장에서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맥주를 관리하며 품질 저하 요인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장치로 작용한다. 결국 원재료의 품질과 유통의 전문성이 결합되어 오비맥주만의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형성하는 구조다.

국산 쌀 농가와의 상생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은 오비맥주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 접점에서의 위생 및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투명성과 품질 확보는 고도화되는 맥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이다. 오비맥주의 상생 경영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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