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가 서울 역삼과 시청에 신규 매장을 개설하며 국내 상륙 한 달 만에 서울 주요 거점 5곳에 진출한다. 글로벌 7,0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피스 인구와 관광객을 동시 공략하며 프리미엄 차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상권인 역삼과 시청에 연이어 신규 매장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한다. 차지는 오는 21일 역삼점, 22일 시청점을 각각 개점하며 지난달 강남과 용산, 신촌에 이어 한 달 만에 서울 주요 거점 5곳에 깃발을 꽂게 된다. 이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국내 식음료 시장에서의 조기 안착을 노리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역삼점은 강남의 핵심 오피스 상권을 정조준하여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소비 패턴 속에 프리미엄 차 문화를 침투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청점은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복합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각 매장은 단순한 음료 판매를 넘어 일상 속에서 차를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차지의 운영 규모와 재무적 배경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대목이다. 세계적으로 7,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차지는 지난해 4월 중국 밀크티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력은 한국 시장에서도 품질 관리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수준 높은 카페 문화와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갖춘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아시아에서 문화적 영향력이 큰 만큼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한국이 전략적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의 성공이 곧 아시아 전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분석이다.
차지의 공격적인 행보는 단순한 가맹점 확대를 넘어 국내 음료 시장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저가 커피 브랜드와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로 양분된 시장에서 '프리미엄 차'라는 카테고리를 선점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나스닥 상장사로서의 투명한 경영 구조와 대규모 매장 운영 노하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식음료 시장의 높은 포화도와 치열한 경쟁 환경은 외국계 브랜드가 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미 수많은 국내외 음료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차지만의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가 지속적인 재방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초기 호기심에 기반한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지속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지는 개점 당일 스파 이용권과 굿즈 증정 등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초기 고객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초기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여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되며, 향후 추가적인 지역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자본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앞세운 차지의 한국 시장 공략이 기존 음료 시장에 어떤 균열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