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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전격 도입…'디지털 옴니채널' 강화로 시장 선점 가속화

이성경 기자
이랜드 스파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전격 도입…'디지털 옴니채널' 강화로 시장 선점 가속화
©연합뉴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그룹 내 전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 '이포인트'를 도입하며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기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와 실시간 매장 재고 연동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그룹 내 유통·외식·레저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이랜드월드의 핵심 패션 브랜드 스파오는 20일 공식 온라인 플랫폼인 스파오닷컴의 전면적인 고도화 작업을 완료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 동력은 이랜드 그룹이 구축한 통합 멤버십 체계인 이포인트(E-POINT)를 스파오 서비스 전반에 완벽히 이식하여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심리스(Seamless)한 쇼핑 환경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웹사이트 디자인 수정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도입된 이포인트는 스파오뿐만 아니라 이랜드몰, 키디키디 등 그룹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이츠, 이랜드파크 등 오프라인 유통 및 외식, 레저 채널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었다. 스파오는 이번 통합 멤버십 도입을 통해 고객이 패션 소비를 넘어 리테일과 외식 등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만 국한되었던 마일리지 혜택을 전국 스파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대폭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 개선은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인 기술적 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스파오는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콘텐츠와 상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매 동선을 설계하고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링클립' 기능은 최신 패션 트렌드와 코디 정보를 짧은 영상 형태로 제공하여 소비자가 상품의 특징을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콘텐츠 커머스의 강화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는 스파오닷컴이 지향하는 디지털 혁신의 정점이며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스파오는 개별 고객의 페이지뷰, 상품 조회 기록, 실제 구매 이력 등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이는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쇼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밀한 타겟팅을 통해 마케팅 비용의 낭비를 줄이고 판매 적중률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옴니채널 전략 역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형태를 보여준다. 온라인 스파오닷컴에서 특정 매장의 실시간 재고 현황을 즉시 확인하고 원하는 상품을 미리 주문하여 매장에서 바로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재고 연동 시스템은 재고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가 제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서비스 신뢰도를 제고한다. 이는 물류와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전형적인 옴니채널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스파오의 행보를 두고 플랫폼 중심의 시장 질서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형 패션 브랜드들이 자사몰 강화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이랜드는 그룹 차원의 통합 인프라를 결집하여 개별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 것이다. 패션과 외식, 레저를 아우르는 그룹 멤버십의 통합은 고객 한 명이 소비하는 전체 파이(Wallet Share)를 그룹 내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이터 주권 확보와 고객 충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고도의 경영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통합 시스템 도입에 따른 초기 안정성 확보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대한 과제를 지적하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계열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부하를 관리하고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한 다양한 채널의 혜택이 섞이면서 발생할 수 있는 포인트 산정 방식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혜택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스파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통합 멤버십 도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되는 확장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찾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측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시스템 개편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파오는 이번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하여 오는 28일까지 통합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리뉴얼 위크'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신규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초기 가입자 수를 확보하여 통합 멤버십 생태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향후 스파오는 고도화된 디지털 플랫폼과 전국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급변하는 패션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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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전격 도입…'디지털 옴니채널' 강화로 시장 선점 가속화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