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중기 판로 개척의 실효적 해법, 한유원 '2026 구매상담회' 전국 순회 돌입

이성경 기자
중기 판로 개척의 실효적 해법, 한유원 '2026 구매상담회' 전국 순회 돌입
©연합뉴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국내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유통망 진입 장벽을 허무는 전방위적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전국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상담회는 유통플랫폼 상품기획자(MD)와 중소기업 간 1대1 대면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으로서 공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행사는 위축된 내수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은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망 진입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의 차원을 넘어 국내 주요 유통채널과 중소기업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판로를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00개사는 엄격한 시장성 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 제품 보유 기업들로 구성되어 유통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유원은 기업들이 겪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대형 유통망과의 접점을 확대하여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적 지원망 구축을 위해 광주와 부산, 천안을 잇는 거점별 순회 일정을 확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의 연계를 도모한다. 첫 일정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작하여 호남권 중소기업의 유통 갈증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7월 10일에는 부산 벡스코, 9월 3일에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순차적으로 상담회를 개최하여 수도권에 편중된 유통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이러한 지역 순회 방식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이 겪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단위 유통망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각 상품군에 특화된 유통플랫폼 상품기획자(MD)와 직접 대면하여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하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1대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상담 과정은 제품의 시장성 진단부터 입점 전략 수립, 브랜딩 방향성 설정까지 실무적인 피드백을 포괄한다. 현장에서는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통망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상담 결과에 따른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형 유통사의 요구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 경쟁력을 시장 친화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다.

급변하는 디지털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 활용 역량을 높이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도 통합 운영한다. 중소기업들이 AI 기술을 마케팅 분석과 재고 관리에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참여 기업 제품 홍보관은 유통 관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시연하고 현장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과 유통이 결합된 이러한 융복합 지원 모델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유통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중소기업 성장의 필수적인 자양분이 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 대표는 "유통 MD와의 만남은 단순히 판로 개척의 기회를 넘어 중소기업이 자사 브랜드와 제품에 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들어볼 수 있는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의 이러한 의지는 단순 원조 방식의 지원에서 벗어나 시장의 원리에 기반한 성장을 독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일회성 상담 행사가 실제 장기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품질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상담회 기간 제공되는 단기적인 기회가 실질적인 시장 안착으로 연결되려면 정부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기업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상담 횟수와 같은 정량적 수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실제 입점 성공률과 유지율을 높이는 정성적 지원 체계의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견뎌낼 수 있는 본질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판로 지원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위축된 내수 시장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유통 채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질서에 부합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유원은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중소기업의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 정책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매칭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시장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기#판로#개척의#실효적#해법
중기 판로 개척의 실효적 해법, 한유원 '2026 구매상담회' 전국 순회 돌입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