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담했던 장훈 작가가 30년간의 공직 생활과 메시지 설계 노하우를 담은 신간 '리더의 글쓰기'를 20일 펴냈다. 이번 저서는 참여정부 청와대와 서울시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 리더의 의중을 문장으로 치환해온 베테랑 행정관의 실전 기록을 360쪽 분량에 압축하여 담아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막내 필사'로 불리며 국가 정상의 메시지를 다듬어온 장훈 작가가 3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의 소통 전략을 체계화한 신간을 선보였다. 저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의 말과 글을 보좌한 것을 시작으로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 등 핵심 지자체를 거치며 각종 연설문과 보고서 작성을 전담해온 인물이다. 이번에 출간된 '리더의 글쓰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리더를 위해 문장을 설계하고 메시지를 관리하며 축적한 방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글쓰기 전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저자의 경력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과 궤를 같이하며 공적 메시지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30년에 걸친 공직 생활 동안 그는 단순히 문장을 미문화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고 리더의 철학을 대중의 언어로 번역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출판사 담담사무소 측은 이번 신간이 리더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설득력 있는 메시지로 구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이론과 실전, 그리고 리더십의 본질을 두루 다루고 있다.
책의 제1부인 '대통령의 말과 글로 일한다는 것'에서는 청와대 연설문과 보고서가 어떠한 엄격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국가 최고 통치권자의 메시지는 단 한 단어의 선택만으로도 국정 방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그 작성 과정에는 고도의 전략적 사고와 정밀한 검토가 수반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공적 글쓰기가 갖추어야 할 책임감과 무결성의 가치를 역설하며 독자들에게 메시지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이어지는 제2부 '소통하는 글쓰기, 설득하는 연설'에서는 독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메시지 관리 전략을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리더의 글쓰기는 자기만족이 아닌 상대방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설득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지론이다. 그는 청중의 심리를 파악하고 논리적 허점을 보완하여 메시지의 수용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을 제시하며 현대 사회에서 소통이 리더십의 핵심 자산임을 강조한다.
제3부 '리더의 글쓰기 실전 전략'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기술적 노하우를 담고 있다. 단어 선택의 기준부터 문장과 문단의 최적 배치법까지 글의 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실무적인 팁들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보고서나 연설문을 작성해야 하는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360쪽에 달하는 분량 전반에 걸쳐 저자는 '글은 곧 사고의 확장'이라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신간에 대해 전문가들은 메시지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책은 잘 쓰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왜 쓰는가를 묻는 책"이라며 글쓰기에 담긴 리더의 철학적 깊이를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또한 "리더의 사고와 소통 방식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묻는 책"이라고 추천하며 조직의 의사결정권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지자체 등 공공 영역에 특화된 저자의 경험이 민간 기업이나 일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의 글쓰기에도 동일한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거대 담론을 다루는 국가 메시지와 실무 중심의 기업 메시지는 그 지향점과 문법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언어가 갖는 무게와 설득의 원칙이라는 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이번 저서가 갖는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향후 '리더의 글쓰기'는 정치권과 공공기관은 물론 조직 내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에게 널리 읽힐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의 범람 속에서 본질을 잃지 않는 명확한 소통의 기술은 현대 리더십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훈 작가의 30년 기록이 담긴 이번 신간은 단순한 작법서를 넘어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 위한 소통의 바이블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