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주요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각기 다른 전략적 요충지를 첫 행선지로 선택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각각 교통 복지, 노사 상생, 정치 혁신을 키워드로 내세워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주요 정당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각기 다른 전략적 요충지를 첫 행선지로 선택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각각 교통 복지, 노사 상생, 정치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수도권 최대 광역자치단체의 수장을 뽑는 만큼 후보들의 첫 일정은 향후 선거 전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21일 오전 0시 의왕시 월암공영차고지를 방문하여 공식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추 후보는 이곳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교통 문제 해결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새벽을 여는 버스 운전 노동자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는다.
추 후보 캠프 측은 공영차고지가 도민의 하루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새로운 새벽이 시작되는 역동적인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첫 일정지로 낙점했다. 이는 서민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교통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교통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경기 남부 지역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진행 중인 단식농성을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도 중단 없이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양 후보는 별도의 이동 일정 없이 농성 현장을 지키며 노동 현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 삼성전자의 파업 예정일과 겹친다는 점이 이번 일정을 고수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양 후보 캠프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이 단식농성 4일 차에 접어드는 만큼 현장에서 메시지를 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의 권익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경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포석이다. 현장 중심의 행보를 통해 정책적 선명성을 높이고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오전 9시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중앙 및 경기도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한다. 조 후보는 거대 양당의 정치 카르텔을 깨뜨리고 진정한 정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당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동탄 지역은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며 '개혁의 심장'으로 불리는 상징적 장소다.
조 후보는 출정식 직후 '경기 5대 권역별 그랜드 비전 발표회 대장정'의 첫 순서로 남부권 비전을 상세히 공개한다.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군포, 안성, 과천, 화성-동탄을 아우르는 남부권 발전 계획은 정책 정당으로서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 후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구체적인 지역 발전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합리적인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다만 각 후보의 이 같은 행보가 실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추 후보의 교통 공약이 막대한 예산 투입을 필요로 한다는 점과 양 후보의 단식이 자칫 극단적인 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 후보 역시 양당 구도가 고착화된 정치 지형에서 제3지대의 파괴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향후 보름간 전개될 치열한 유세전을 통해 도민들의 최종적인 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후보들은 첫 일정에서 제시한 핵심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며 정책 대결의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각 캠프는 유권자들의 생활 밀착형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막판까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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