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평택을 선거구 재선거가 21일 후보 5인의 출정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자유와혁신 등 각 진영의 대표 주자들은 새벽 0시부터 평택항과 주요 거점 역을 누비며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재선거는 경기 남부권의 민심 향배를 가늠할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새벽부터 지역구 곳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후보는 평택항 노동 현장과 철도역, 전통시장 등 상징성이 큰 장소를 첫 행선지로 선택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중앙 정치권의 대리전 성격을 띠며 투표 당일까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노동 현장을 첫 방문지로 선택하며 서민 경제와 현장 중심의 행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21일 0시 30분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를 찾아 야간 작업을 이어가는 현장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이어 오전 5시 40분 안중읍에서 청소노동자들을 방문하고 오전 7시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안중읍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어 지지 세력을 결집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교통 요충지와 민생 현장을 공략하며 집권 여당의 힘을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0시 서정리역에서 막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맞이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민생 현안 청취에 주력했다. 오전 6시 환경미화원 인사와 오전 9시 50분 오성면 노인 인사를 거쳐 오전 11시 안중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거행했으며 오후에는 팽성농협과 브리티시 고덕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전개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미래 인프라 부지와 신도시 유권자들을 겨냥한 광폭 행보로 지지층 확산에 나섰다. 조 후보는 오전 7시 청북 동연교차로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현충탑을 참배하며 공직 후보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오전 10시에는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 부지에서 출정식을 개최하여 지역 개발 의지를 표명하고 이어 안중시장과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가를 돌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아동 복지와 지역 공동체 밀착형 전략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안중읍 라온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안중시장 유세와 서평택지역아동센터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교육 및 복지 현장을 살폈다. 지역 내 교회를 찾아 신도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김 후보는 오후 6시 고덕동에서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몰이를 시도했다.
자유와혁신의 황교안 후보는 산업 단지와 한미 협력의 상징적 장소를 순회하며 안보와 경제의 조화를 내세운 행보를 보였다. 황 후보는 오전 6시 30분 팽성읍 추팔공업단지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SPL 근로자 인사와 임원진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한미 장애청소년 스포츠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황 후보는 안중과 고덕동에서 두 차례 출정식을 가진 뒤 퇴근길 만호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평택을 지역구는 평택항과 고덕신도시 등 국가적 산업 자산이 밀집한 곳으로 후보들의 정책적 구체성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5명의 후보가 출마한 다자 구도에서는 지역별 투표율과 부동층의 막판 향배가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각 캠프는 1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메시지 통합과 현장 유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수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상호 비방이나 과도한 세 과시 위주의 선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짧은 선거 기간 내에 5명 후보의 공약을 면밀히 비교 검토하기가 쉽지 않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일부 현장에서 감지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 재선거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경쟁과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 정착이 요구된다.
향후 13일 동안 평택을 선거구는 각 정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유세와 후보자 간의 치열한 토론회 등으로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내달 3일 본 투표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 최적의 인물을 선택하게 되며 그 결과는 향후 정국 운영의 향방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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