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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14일 대장정 돌입…박찬대·유정복·이기붕 3파전 격돌

음영태 기자
인천시장 선거 14일 대장정 돌입…박찬대·유정복·이기붕 3파전 격돌
©연합뉴스

 

인천광역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민의힘 유정복,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에 착수하며 14일간의 혈전에 돌입했다. 각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이른 아침부터 인천 전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과 표심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승부처로 꼽히며 여야의 사활을 건 총력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3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각기 다른 전략적 요충지에서 출정식을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지지자들과 함께 인천의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6월 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남은 14일 동안 각 후보는 시민의 삶을 개선할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오전 10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교흥, 맹성규, 유동수 의원 등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집결했다. 민주당 소속 군수와 구청장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원팀' 체제를 공고히 하고 수도권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 후보는 출정식에서 민생 회복과 수도권 압승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하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14일은 바로 우리 시민들의 팍팍한 삶을 다시 살려내는 기간이다"라며 "기호 1번 민주당 원팀이 똘똘 뭉쳐서 수도권 압승의 거대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는 연수구청 사거리와 인근 상점가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박 후보보다 한 시간 앞선 오전 9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출정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출정식 현장에는 유 후보 선대위 의장인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윤상현 의원과 인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유 후보는 송도역을 시작으로 인천 전 지역을 아우르는 순회 유세를 통해 보수 표심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일꾼과 거짓말쟁이의 대결로 규정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거짓말로 시민을 무시하는 사람과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일꾼과의 대결이다"라며 "진짜 일꾼을 선택해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녁 시간대에 미추홀구 주안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열고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제3지대를 표방하는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 역시 오전 8시 연수구 옥련시장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했다. 이 후보의 출정식에는 천하람 원내대표와 소속 구의원 후보들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거대 양당 체제의 타파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를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 간의 비방이나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선거 초반부터 상대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계적 중립 측면에서 볼 때 각 캠프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보다는 선심성 예산 투입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인천 정가 관계자는 "인천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지역이다"라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만큼 초반 기선 제압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14일 동안 펼쳐질 유세전에서 각 후보가 내놓을 지역 맞춤형 공약과 위기 관리 능력이 인천의 향후 4년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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