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관내 164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하며 자원순환 체계 강화에 나선다. 이번 평가는 전자식별(RFID) 종량기를 도입한 100세대 이상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감량률과 배출량 등을 종합 합산해 총 8개 우수 단지를 선정한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관내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시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규모 경진대회를 기획했다. 평가 대상은 RFID 종량제 시스템을 운영 중인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64개 단지로 확정하여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행정을 구현한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량을 스스로 인지하고 감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적인 목적이다. 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과 더불어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행정적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구는 총 100점 만점의 정밀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여 각 단지의 성적을 매긴다. 세부 항목은 음식물쓰레기 감량률 50점, 발생량 30점, 감량 홍보 실적 20점으로 구성하여 다각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이는 단순히 배출량을 줄이는 수치적 결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단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홍보 활동의 지속성까지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RFID 시스템은 배출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객관성이 매우 높으며, 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의 투명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단지 규모에 따른 형평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평가 그룹을 이원화하여 운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300세대 미만은 A그룹, 300세대 이상은 B그룹으로 분류해 규모가 비슷한 단지끼리 경쟁하도록 구조화했다. 이러한 구분은 대단지와 소단지 간의 배출 여건 및 관리 인력의 차이를 반영하여 평가의 실질적인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규모별 맞춤형 경쟁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소규모 단지들도 불이익 없이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종 평가 결과는 수집된 데이터의 정밀 분석을 거쳐 오는 11월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별로 최우수 1곳, 우수 1곳, 장려 2곳을 선정해 총 8개 단지에 약 40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포상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봉투 형태로 제공하여 실질적인 가계 혜택이 돌아가게끔 설계했다. 이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향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의 가치를 탄소중립이라는 거시적 목표와 연계하여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탄소중립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인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체가 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원순환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기간의 일시적인 감량 노력이 장기적인 습관 변화로 정착될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보상 체계가 종량제봉투 지급이라는 단발성 혜택에 국한되어 있어, 보다 근본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단지에 포상이 집중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외감이나 평가 지표의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해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감량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회의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자원순환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RFID 시스템의 데이터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참여 단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폐기물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전망이다. 이번 경진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영등포구만의 독창적인 환경 보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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