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필로폰 1.2kg을 신체에 숨겨 들여와 국내에 대량 유통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하며 조직적 범죄의 전모를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SNS를 통해 마약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태국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마약 유통망의 실체를 파악하고 핵심 가담자들을 대거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수사는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범죄가 일반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조기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의가 크다. 피의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마약 밀반입 과정에서 이들은 세관의 감시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극단적이고 위험한 방식을 선택했다. 밀반입책 2명은 필로폰을 신체 내부에 숨겨 입국하는 이른바 '바디 패커' 방식을 활용하여 공항의 삼엄한 단속을 교묘히 피했다. 이러한 방식은 공항 검색대의 기술적 한계를 악용한 것으로 범죄의 대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의 양은 총 1.2kg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었다. 확보된 물량은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SNS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구매자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되었다. 경찰은 비대면 거래의 특성을 정밀 분석하여 공급망의 상단으로 수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유통되지 않고 남아있던 필로폰 108g을 현장에서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약 3,6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분량으로 추가적인 사회적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범죄로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 770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여 범죄 자금의 흐름을 원천 차단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총책을 포함한 일당 4명은 현재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되어 신병이 확보된 상태다. 한국 경찰은 태국 당국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이들의 국내 압송 및 추가 범죄 사실 확인에 모든 역량을 주력하고 있다. 국제 공조 수사는 마약 범죄의 뿌리를 뽑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번 사건에서도 그 효용성이 입증되었다.
대규모 검거 작전의 시작은 올해 초 발생한 단순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한 면밀한 후속 수사에서 비롯되었다. 경찰은 상습 투약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위 공급책의 존재와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수사력을 집중했다. 단발성 검거에 그치지 않고 유통 조직 전체를 궤멸시키려는 사법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약 사범에 대한 수사가 투약자 개인의 인권이나 치료적 접근보다 처벌 중심의 검거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또한 밀반입 수법이 지능화됨에 따라 단순 인력 투입 위주의 단속 방식이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법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첨단 단속 장비 도입 등 제도적 보안책 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잔당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수사를 완벽히 마무리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약 유통 범죄는 공동체의 근간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인 만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찰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검색 강화와 국제 수사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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