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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영토 확장 가속화, 나이스평가정보 베트남 신용정보 시장 전격 진입

정휘 기자
K-금융 영토 확장 가속화, 나이스평가정보 베트남 신용정보 시장 전격 진입
©연합뉴스

 

나이스평가정보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정보서비스 제공 허가를 획득하며 현지 시장의 네 번째 공식 사업자로 확정됐다. 이번 성과는 작년 7월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거둔 결실로,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금융 외교가 실질적인 경제적 수익 모델로 전환된 사례다. 데이터 기반의 위험 관리 체계를 통해 현지 부실채권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금융사의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평가정보의 베트남 현지법인이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종 허가증을 발급받으며 현지 금융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허가 결정이 지난 5월 20일 확정되었으며, 이로써 나이스평가정보가 베트남 내에서 네 번째로 활동하는 신용정보회사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내 금융 인프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공신력을 인정받아 핵심 금융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가 과정은 작년 7월 공식 신청서를 제출한 시점부터 약 10개월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완료되었다. 금융위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다져진 금융 외교적 신뢰가 실무 차원의 성과로 이어지며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하는 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베트남은 현재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호교역 규모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핵심 경제 파트너다. 방문 관광객 규모 또한 2위를 차지할 만큼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여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경제적 밀착도는 한국 금융사들이 베트남을 해외 진출의 최우선 거점으로 삼는 배경이 된다.

실제로 한국 금융사들의 베트남 내 해외 점포 수는 현재 54개에 달하며 이는 미국에 설치된 68개 점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금융 거점 국가로서의 베트남은 단순히 지점 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신용 평가와 같은 고도화된 금융 솔루션 도입이 절실한 시점에 도달해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의 진출은 이러한 현지 시장의 기술적 공백을 메우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향후 베트남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위험 관리 체계 고도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적된 신용 정보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금융사들이 대출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산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베트남 금융 시장 전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신용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지 신용정보 인프라의 향상은 베트남 금융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부실채권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형이 도입되면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여 부실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방어 기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베트남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 외자 유치 및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베트남 국민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지원 역시 주요 사업 영역 중 하나로 추진된다. 신용 정보가 부족해 금융권 이용에 제약을 받던 계층에게 체계적인 평가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포용적 금융의 실현은 나이스평가정보가 현지 시장에서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전략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베트남 당국의 데이터 보안 규제 강화 움직임과 기존 선점 사업자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초기 정착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현지 금융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알고리즘 개발이 늦어질 경우 시장 안착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현지 전문 인력 확보와 철저한 시장 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 외교 소통을 강화해 K-금융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모델 삼아 다른 금융 공기업 및 민간 기업들이 신흥국 시장의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을 통한 금융 영토 확장은 향후 한국 금융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전문 인력 채용과 전산 및 보안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베트남 전용 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 필수적인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선진 금융 인프라가 베트남 시장에서 어떠한 파급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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