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가 원주를 의료 인공지능(AI) 글로벌 클러스터와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서원주권에 의료AI 앵커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첨단 기업을 유치해 오는 2032년까지 자생적 연구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청년층 유입을 위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목표로 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는 원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AI 산업 육성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골자로 한 원주 미래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강원 대전환 비전을 결합하여 원주의 경제적 자립도와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 후보는 집권 여당의 정치적 역량을 집중해 국가 사업 유치와 예산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원주권에 조성될 의료AI 앵커 연구산업단지는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및 첨단 기업 유치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등 기존의 학술적 기반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의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구와 실증, 사업화와 창업이 선순환하는 이른바 판교형 연구산업 생태계를 강원도 내에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시작해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지역 내 청년 인구 유출을 막는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 후보는 "기존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와 창업이 연계된 생태계를 구축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하며 산업 구조 고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단순 제조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우주항공 및 드론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해외 전문 기업과의 투자 협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우 후보는 지난 수개월간 준비해온 외자 유치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우주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는 드론 제조공장을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하며, 원주 지역 내 군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미 관계 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해당 기업 유치가 확정될 경우 국내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여 기술 이전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이는 창원 등 남부권에 집중된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2차 이전과 집적 효과를 원주로 유도하는 전략적 포석이다.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상 군 시설이 밀집해 있어 국방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기업 유치의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정책 역시 인력 양성을 넘어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현재의 반도체 교육 체계는 인재들이 교육 이수 후 수도권으로 취업하는 인력 유출 문제를 안고 있다. 양 후보는 AI 데이터센터 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 교육 과정을 신설하여 강원에서 교육받은 청년들이 지역 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인근 종축장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이곳에는 청년문화실험실, 아트레지던시, 공연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며 도시 숲과 가족문화공원이 결합한 시민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축을 형성하여 청년과 관광객이 모여드는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막대한 국비 확보와 부처 간 협의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자 유치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국가 사업 선정 과정에서의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과 예산 타당성 검토 통과 여부도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약은 원주의 기존 강점인 의료 인프라와 국방 자산을 미래 산업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일관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 후보는 원주를 강원도의 경제 수도로 격상시키기 위해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과 기업 유치 확정 소식이 원주 지역 경제 지형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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